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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방문단, 네팔 여성들의 창업 현장을 찾다.

 

오혜란(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상임이사)

 

두런두런의 네팔 DD 방문단은 네팔 방문 4일차인 114일에 DD베이커리 훈련의 결과물인 3곳의 창업 현장을 찾았다. 이날은 네팔의 휴일인 토요일로 비교적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세군데를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세 곳은 모두 두런두런의 네팔 베이커리 지원사업으로 베이커리 훈련을 받은 교육생 중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창업자금으로 100000루피(한화 100만원 정도), 두런두런의 지원금 100000~150000루피를 지원해 오픈한 곳들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푸스파 타망(Puspa Tamang)이 운영하는 “Hope Bakery Cafe”. 카트만두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 외곽의 산길을 돌고돌아 들어간 다신칼리 지역에 위치해 카트만두 교외의 유원지에 인접해 있는 비교적 한적한 지역이었다시내의 매연에서 벗어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지만 주변의 비포장길에서 먼지가 많이 날리고 있었다.

주인인 푸스파는 우리가 방문할 당시 많은 양의 도넛을 주문받아 이를 만들어내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2-3평정도의 작은 크기에 테이블 두 개를 놓고 갓 구워낸 머핀을 우리 일행에게 내어놓은 그녀는 수줍음 많은 소녀의 모습이었지만 하나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신감어린 강렬한 눈빛으로 우리를 맞았다오픈해서 1년이 채 안되는 기간을 운영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집은 걸어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저녁 7시에 문을 닫고 휴일없이 운영하며 하루에 1500루피 정도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 한달 월세로 8000루피를 내고 있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이 이런 제빵교육과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는 그녀는 현재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이었다. 앞으로 이 사업을 경영적 마인드를 갖고 이끌어가고 디디베이커리에서 훈련받고 있는 후배들의 선배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하고 다음번 창업지로 향했다.

두 번째 방문처는 구라스 타마(Gurass Thapa)가 운영하는 “Manna Bakery”. 랄릿푸르 지역의 학교와 은행들이 위치해 있는 몫이 좋은 곳에 위치한 곳이었다. 도로공사로 매장 앞이 다 파헤쳐져있어 어수선했으나 가까이에 버스정류장도 있고 해서 길이 정비되고 나면 매우 좋은 상권으로 보이는 곳. 20176개월의 두런두런 제빵교육과정과 자신을 알기, 작업장과 운영 갈등, 사업등록절차, 기본 장부정리 등의 수업과정을 마치고 산업기업개발원(Industrial Enterprise Development Institute)에서 21시간 과정의 사업과 마켓팅 수업까지 수료한 상태로 매장을 오픈했다.



매우 산뜻한 색깔로 단장한 실내에 쇼케이스와 판매대도 매우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정비되어 있었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고 커피를 내어 준 구라스는 며칠전 진행된 젠더리더십교육에서도 자신이 두런두런의 교육을 통해 크게 성장하고 달라졌음을 당당히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준 친구였다. 그리 편안치 않았던 가정사로 상처를 입고 있지만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어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던 구라스. DD베이커리와 다른 곳에서 빵을 공급받고 있고, 200000루피 상당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해 맛있는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 오픈한지 두달정도밖에 되지 않아 수지현황을 정확히 파악 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하루 3000루피정도의 수입을 예상한다고. 현재 16000루피의 월세를 내고 있어 처음 방문처보다 2배의 월세이지만 좋은 입지로 곧바로 안정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였다.

우리 일행이 찾은 세 번째 창업 방문처는 라찬나 카르키(Rachana Karki)가 운영하는 고다바리 지역에 위치한 “Little Tree Bakery”.


일반 주택가 안쪽에 자리잡은 이 곳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간판도 달지 못하고 운영을 하고 있었지만 안쪽에 큰 제빵기를 갖추고 빵를 제대로 생산해내는 베이커리로 시작한 모습이었다. 라찬나도 구라스와 같은 내용으로 두런두런 제빵, 창업교육과 산업기업개발원의 사업과 마케팅 수업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그녀의 남편이 제빵관련 마케팅 일을 한 경험이 있고 라찬나가 위의 교육을 받은 이후 이 매장을 열게되어 좀더 큰 베이커리 매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었다. 월세는 13000루피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임대를 해서 운영이 어렵지 않을 곳으로 보였다. 빵을 만들어내기 위해 새벽 240분에 남편과 함께 나와서 빵을 만들고 남편이 배달하고 본인은 매장을 지키며 빵을 판매한다고.. 매출에 대해 물으니 자신은 매출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남편이 수입, 지출을 관리한다고 답한다. 이에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부부가 같이 운영할 경우 어느 한쪽만 재정상황을 하는 것은 절대 안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해 이야기해 주었다. 또한 라찬나는 시부모를 모시는 며느리로서 새벽 2시에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가족들의 아침을 챙겨주고 나오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힘든 일을 함께 하며 여자니까 며느리로서의 모든 역할에 대한 부담을 갖는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네팔의 상황이 여전히 여성에게 억압적이고 많은 부담을 지우는 현실을 보며 한편 안쓰러운 마음과 그러한 힘든 과정속에서도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앞날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러한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일을 일구어내는데 힘이 되어 주는 두런두런의 사업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방문이었다. 창업까지 해낸 DD베이커리 졸업생들 모두 다 대박나시길~~~ 화이팅!!!

 

* 이번 네팔 DD방문단은 코이카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운영되는 네팔의 DD베이커리, 카페사업, 젠더리더십교육, 창업지원 등의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네팔에서 진행되는 사업 전반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78(10.31~11.7)간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장필화 이사장, 오혜란 상임이사, 이상화 이사, 오현석 감사, 최형미 회원, 강숙진 사업팀장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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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DD베이커리 제과제빵교육 초급반 여성들 이야기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

 

 

 

네팔에서는 지난 52일부터 721일까지 3개월간 제과제빵교육 초급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17명의 여성들과 함께 기자재 사용 교육을 시작으로 식빵, 크로와상, 머핀, 쿠키의 제과제빵 과정 뿐 아니라 실제적인 여성들의 경제활동 준비를 위한 취창업교육도 실시하였습니다. 3개월의 시간이 어떠했는지 교육에 참여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우리 라마 Gauri Lama

저는 시부모님, 남편, 6살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인을 통해 여성들을 위한 제과제빵을 가르치는 곳이 있고, 그 곳이 바로 ‘DD베이커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 안에만 있었던 저에겐 처음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그 3개월간의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함께한 동료들과 쉽고 즐겁게 제빵 강의를 해 주신 강사님 덕분에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빵교육 뿐만 아니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과 실제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사업이란 것이 무엇이고 사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업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에 관해 배웠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서 그 동안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3개월의 기간은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꿈만 꾸던 여성들에게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르서티 버즈가인 Saraswoti Bajgain

제빵과정을 공부하고 싶어 인터넷에서 찾던 중 지금의 ‘DD베이커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육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수료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무료라는 것 외에도 이런 알찬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곳은 제빵교육 뿐만 아니라 취창업교육도 함께 받기 때문에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네팔에서 여자들은 주로 집안 일만 하고 집 밖으로는 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교육을 통해 여성이 리더십을 가지고 충분히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이 계속되어 네팔의 여성들에게 큰 지지와 지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초급반 교육모습>                                                     <초급반 단체사진>

 

 

 

수니따 꾸마리 라마 Sunita Kumari Lama

저는 1전에는 한 단체에서 리셉션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집안 일로 인하여 일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그 후 인터넷 통해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열악한 여성들에게 기술을 알려주어 스스로 일어서게끔 한다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곳이 지금‘DD베이커였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여성이 집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어떤 위치로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네팔에서 여성들이 많은 억압을 받고 있고 거기에 문제의식을 느끼며, 스스로 자신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와 닿았습니다. 지금은 제빵과정을 공부하는 학생이지만 나중에는 사업가가 되고 강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왠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두르가 B.K Durga B.K

제가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잘 아는 단체에서 저를 DD베이커리에 추천해주었습니다. 이곳에 와 베이커리 과정을 배우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저는 요리나 제빵에 관하여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근데 여기 와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각종 베이커리 아이템들을 배우게 되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이곳에선 베이커리과정 뿐 아니라 취창업 관련하여 교육도 받았습니다. 어떤 지역에서 어떤 과정으로 열고 어떻게 빵 생산을 하고, 생산한 제품들을 어떻게 판매하고, 가격을 어떻게 매기는지 등등 모든 과정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마련해준 '아시아위민브릿지 네팔'에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지만 강사님은 혼내기보다 격려하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강사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이라도 아픈 것 같으면 어느새 알아차리고 위로해주고 감싸주는 DD베이커리 가족 모두에게 많은 감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초급반은 17명 중 16명이 수료하였고 지금은 중급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젠더리더십워크숍과 수료식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모두 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이 교육은 코이카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네팔 취약계층여성 취창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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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취창업 교육 첫번째 이야기>

이론과 실습을 겸해 창업실전에 대비하는 교육 


김은영(두런두런 네팔 프로젝트매니저)


지난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디디베이커리(DD Bakery)의 초,중급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취창업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교육생들은 자기 이름을 내세운 제과제빵점을 여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창업의 실제적인 방법을 배우는 이 시간이 매우 귀한 시간일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초급과정의 경우는 4.5:1의 엄청난 경쟁력을 뚫고 참여하게 된 것이라 교육 시작부터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교육생들 대부분은 단순히 빵만 잘 만들면 나만의 제과점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성공적으로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빵 만드는 솜씨 외에도 여러 것들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단가계산, 시장조사, 손님접대, 가게 수익분석 등 그 동안 나와는 멀게 느껴졌던 것들이 눈 앞에 막상 다가오니 두렵기도 했지만 교육 후에는 그러한 걱정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지금은 창업의 기대감으로 제빵 실습시간이 더욱 즐겁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교육생들 중에는 이러한 것도 모른 채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구나 라고 생각한 친구도 있었고 어떤 친구는 빵 만드는 것은 다른 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는데 이런 실제적인 교육은 어디서 받겠느냐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어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이 교육은 여성들이 그 동안 감추었거나 혹은 몰랐던 자신의 열정을 일깨우고 알아가는 시간임에 분명한 것 같았습니다.

 

실제 교육은 현지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루빠 사르마 강사의 네팔 현지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네팔 여성의 역할이 평가절하되어 있음을 언급하면서 네팔 사회의 인식변화를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먼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여성 스스로가 자존감을 가지고 있을 때만이 타인도 존경할 수 있음을 함께 얘기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강의에서의 비수누 강사는 각자 이름의 의미를 이야기하면서 본인 스스로 자신의 장점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삶을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먼저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 번째 강의는 네팔 현지협력단체인 에카다 신협의 대표 사말타파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사말 표는 그 동안 네팔에서 해왔던 사업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사업 방식을 시도하고 그에 따른 마인드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얘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가게일지라도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역량강화, 사기진작 등의 인력관리도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취창업 교육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비즈니스와 마케팅 시간에는 교육시간이 절반을 차지 할 정도로 많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생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내내 웃으며 지나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론교육과 더불어 그룹별로 가상의 제과제빵점을 만들어 운영계획서 작성, 투자금 마련, 은행대출 실행, 재정관리 등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실제로 이익금 많이 남기는 팀에게 승리의 영광을 주는 실습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팀은 실제로 빵공장을 운영하여 이익을 낸 것처럼 크게 기뻐하였고 지금은 가상이지만 실제로 이렇게 운영하자고 이야기하면서 당장 창업을 할 분위기였습니다

이후에는 제과제빵점 정식 등록 과정과 기본회계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였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여성들에게는 무척 어려운 강의였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동업자없이 혼자 사업을 시작해야 할 경우 생각보다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니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쉽지 않은 이 과정에서 여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것은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 이번 취창업교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네팔 취약계층여성 취창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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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젠더리더십 워크숍]



공감의 눈물, 그리고 꿈틀대는 자신감!



김은영(두런두런 네팔 프로젝트매니저)



오랜만에 네팔 소식 전합니다.


2017년도를 시작하며 네팔에서는 변함없이 제과제빵교육을 지속하고 있고 카페, 빵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올해 네팔에서 고민했던 사업은 ‘젠더리더십 워크숍’이었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로 탄생한 첫 번째 젠더리더십 워크숍이 지난 4월 18일 ~ 20일 2박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네팔에서는 처음 시도된 활동이다 보니 ‘젠더’라는 단어를 네팔어로 뭐라고 해야할까에서 부터 성평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할지에 대해 고민과 토론이 많았던 사업이었습니다. 


워크숍을 준비하며 네팔과 한국에서 여성운동을 오랫동안 해왔던 활동가분들의 도움이 많았습니다. 그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박 3일간 치러진 워크숍은 처음부터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네팔 문화에서는 ‘감히 여자가 어디서 외박’을 이라는 문화로 인해 숙박을 정했다가 취소했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다행히도 워크숍에 참가하는 여성들의 ‘결단’으로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한 몇몇 참가자를 빼고는 대부분 숙박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더 많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동료들의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은 성평등, 성차별, 여성과 일 그리고 관련 법률 등에 대한 강의부터 MBTI 검사를 통한 관계맺기, 게임, 퀴즈쇼 등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네팔에서 여성 저널리스트로 활동중인 루빠 사르마 활동가는 성평등과 차별에 대한 내용을 강의하고 현재 네팔 사회에서 이러한 차별이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네팔 여성 변호사인 니샤 반야는 새로운 네팔 헌법에 나타나는 성평등 관련한 법률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그리고 인도에 인신매매로 잡혀갔다가 탈출한 분이 인신매매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단체를 설립했다는 석띠서무허의 활동가 아시스 둘런은 현재도 반복되고 있는 네팔의 인신매매 실태와 어떻게 인신매매가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워크숍 참가한 여성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내용은 ‘여성과 일’ 부분이었습니다. ‘여성과 일’ 시간에는 네팔에서 자신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여성사업가를 초청해 본인이 직접 겪은 일들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네팔의 상황에서 여성이 자신의 일, 그것도 사업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시간, 여성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네팔이라는 사회에서 어쩌면 본인들이 겪었거나 앞으로 겪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에 공감하는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2박 3일을 함께 하며 여성들은 매일 늦은 시간까지 본인이 그간 겪어온 일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 한명이 미라라는 교육생이었습니다. 미라는 베이커리 중급 교육을 마칠 무렵 갑자기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자쪽의 엄마가 미라를 보고 며느리감으로 찍고 미라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여 이루어진 결혼이었습니다. 네팔 사회에서는 여자쪽에서 그런 결혼을 거부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만약 거부할 경우 앞으로 혼처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결혼하는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그나마 현재 교육중인 베이커리 중급 과정을 마치고 가겠다고 하여 그게 받아들여진 것만으도 다행스럽게 여겨야했습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온 지 한 달도 채 안되어 결혼 날짜가 잡혔는데 미라의 얼굴에는 결혼을 앞둔 기쁨이 아닌 그늘이 보였습니다. 함께 교육 받고 있는 여성들은 안쓰럽지만 어떤 조언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카스트가 다른 두 집안의 문화 차이, 막대한 지참금에 대한 이견 등으로 인해 결혼이 무산되었습니다. 네팔에서 결혼이 무산된다는 사실은 본인에게 뿐 아니라 그 가족에까지 수치스런 일로 여겨지는 큰 사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는 미라에게 워크숍에 함께 하자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미라는 워크숍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라 역시 생전 처음으로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을 위해 먹고 자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9개월 동안 베이커리 초급, 중급 교육을 함께 한 동료들과 같이 먹고 자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는 기회는 미라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미라는 강의, 게임, MBTI 등 매 시간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방송에 나가서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미라는 워크숍이 끝난 다음날 네팔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는 게 어렵겠지만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미 예약된 식장의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워크숍에 참가한 여성들은 지금까지는 네팔의 문화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다고 여긴 많은 일들이 성차별이나 심지어는 폭력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 중요한 건 이를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젠더리더십 워크숍을 기회로 여성들이 기술교육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 젠더리더십 워크숍은 코이카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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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베이커리 교육

3기 제과제빵교육 초급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12, 네팔의 날씨도 많이 추워졌습니다. 여기, 추운 날씨에도 우리 마음을 따듯하게 해 줄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 수료증을 들고 수료한 교육생들과 참석자들이 함께한 모습입니다.


지난 1213일 네팔에서 네팔 여성들을 위한 제과제빵 트레이닝 센터초급 3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수료식에는 3기 수료생 13명과 아시아위민브릿지네팔니타 타파 대표, ‘에카타협동조합해먼떠 타파 대표, ‘에카타협동조합사마르 타파 사무국장, 수지애니어그램 네팔 센터 이금연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 초급 수료생인 미라 너카르미씨가 소감을 말하고 있습니다.



- 3기 학생들의 수료식 축하를 위해 만든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다함께 축하 케이크를 자른 후 학생들의 소감 발표가 있었습니다. 초급 수료생인 미라 너카르미대학 수준의 시설에서 많은 종류의 빵 만드는 것을 배웠고 기대 이상의 많은 것을 얻었다. 이런 좋은 교육 받을 기회를 가지게 돼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스리자나 너삣베이커리 교육 기회를 가져 고맙고 기쁘다. 결석할 때는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곤 했는데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행복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왼쪽: 아지아렉샤 라이 3기 초급 수료생/ 오른쪽: 두런두런 이금연 이사)


아지아펙샤 라이씨는 좋은 교육 기회를 줘서 모두에게 감사한다. 교육장 옆 빵공장에는 선배 언니들이 일하고 있는데,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어서 고마웠다며 한결같이 교육을 받게 된 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소감 발표 후에는 한 명 한 명 앞으로 나와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이후 내빈들의 축하 격려사가 이어졌습니다. 작년부터 교육생들의 제과제빵 교육을 맡고 있는 강사 프라딥 라이“3기째 교육생을 배출해서 감회가 새롭고 특히 여성들에게 교육을 하게 되어 좋았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도구나 장소가 충분치 않았는데 나날이 발전하여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교육장은 교육 뿐 아니라 교육 후에도 실습과 취업, 창업에도 도움을 주니 이제부터는 본인들이 노력하여 좋은 기회를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초급 3기 수료생 스리자나 너삣씨가 프라딥 라이 베이커리 강사에게 수료증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 수료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지애니어그램 네팔 센터 이금연 대표는 “지금까지는 여러분들이 기술을 배웠다. 하지만 빵을 만들 때는 기술 뿐만 아니라 청결, , 친절, 웃음이 필요하다. 여러분들이 최고의 빵, 과자, 케이크를 만들기 기대한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아시아위민브릿지네팔 대표인 니타 타파씨는 “무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많은 걸 배웠는데 축하한다. 앞으로 배운 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여러분의 몫이다. 배운 것을 계속해서 잘 사용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프로젝트 매니저 백창희는 ”3개월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열심히해서 얻은 결실이다. 취업이나 창업, 제빵강사가 되는 등 다양한 꿈이 있을텐데 쉽지 않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 여기서 기회를 가져 고마운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면 그것이 우리에게는 보람이다.“라고 했습니다.



- 수료식 후 함께한 3기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수료식 후에는 3기 초급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과 과자, 차를 나누며 서로 축하하며 담소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이제 초급을 마친 교육생들은 내년 1월 경 중급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늘 수료한 13명 모두 중급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카페 실습과 더불어 중급반까지 무사히 잘 마치고 훌륭한 제빵사가 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 ‘네팔 취약계층 여성자립지원 사업-직업교육 및 빵공장설립 사업’은 경북도청,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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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피해 여성들을 위한 대안생리대 프로젝트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과 비욘드 네팔(네팔 현지 NGO)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네팔 지진 피해 여성을 위한 보건교육 및 대안생리대 지원 사업" 소식을 전합니다

대안생리대 사업은 MHM(Menstruation Hygiene Management/생리위생관리)의 필요성, 대안생리대 제작방법,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지진피해 네팔 여성들의 건강향상, 생리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해 SDGs ‘성평등목표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안생리대 프로젝트는 크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채용-프로젝트 사무실 마련-지진 피해자 텐트촌 커뮤니티와 협력-프로젝트에 참여할 커뮤니티 선정-참여자 선정-교육 준비-교육 진행-문제점 발견 및 해결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가 지진피해자 텐트촌을 방문해 우선적으로 사람들에게 프로젝트의 활동과 목적에 대해 알렸습니다. 또한 지역의 리더들, 학교들과도 이야기해서, 지역 리더들의 추천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할 지역 선정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업 진행 지역인 박타푸르에 위치한 가장 규모가 큰 지진피해자 텐트촌 2곳을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타푸르는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였고, 현재도 복구 작업이 끊임없이 진행 중인 곳입니다.


- 박타푸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될 만큼 전통 건축 양식과 모습이 그래도 살아있는 도시였지만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심각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아직도 지진피해로 인해 사람들이 텐트촌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도시 전체는 2016년 10월 현재도 복구 중에 있습니다.


지역선정이 끝난 후에는 지진피해텐트촌 운영 위원회와 협력하여 회의를 열고,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지진피해텐트촌 운영 위원회의 대표가 남성이었기 때문에, 대표는 처음에 이 프로젝트 이슈에 대해 말하기를 주저했지만 1시간여의 긴 설득 끝에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환영해주었고,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서칫 로천 저 비욘드 네팔 대표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지 텐트촌 운영 관계자들과 소개받은 코디네이터 2명과 함께 텐트촌 안에서 이 교육을 원하거나 필요한 여성들을 조사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성들이 생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고 관심도 보이지 않아 그들을 설득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교육 받기를 원한다고 지원한 여성들은 60명으로, 자신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참여자가 확정되고 그 여성들과 함께 교육날짜까지 정하자, 다른 여성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7월의 마지막 주까지 총 120명의 여성들과 소녀들이 참여의사를 밝혔고, 그 후 교육을 원하는 여성의 수는 계속 급증했습니다.

  

- 여성들에게 나눠 줄 대안생리대 세트의 모습 입니다. 


트레이닝을 수행하기 위해전문 강사와 생리교육과 월경 건강관리 등 가장 중요한 교육 주제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교육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생리주기, 생리에 대한 미신, 임신과 생리, 생리위생 관리 그리고 대안 생리대와 사용법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들에게 대안생리대를 나누어 줄 것이기에 430개의 대안생리대 세트도 구매하였습니다.


 

- 대안생리대 교육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모두 집중해 교육을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


2개의 교육이 참여자의 텐트촌 중 한곳에서 아침시간에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교육에는 11명의 소녀들과 19명이 성인여성들 총 30명이 참여했습니다. 두 번째 교육에는 17명이 참여했는데, 그 중 5명이 학생, 12명이 성인여성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트레이닝 역시 30명이 참여하기로 예정이 되어있었으나 벼농사 시기인 탓에 생계을 위해 일을 해야 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참석이 어려웠던 여성들은 다음 교육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 2차 교육 당시의 모습


8월 중순이후는 네팔의 다양한 명절과 축제로 인해 여성들이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7월과 8월 절반정도 동안 참가자를 확정지어서 빠르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직도 지진 복구 중인 박타푸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육을 진행해나가는 비욘드 네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네팔 현지에서 진행되는 대안생리대 프로젝트를 지켜봐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네팔 지진 피해 여성을 위한 보건교육 및 대안생리대 지원 사업"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합니다.


Posted by DoRunDoRun

네팔 디디베이커리,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네팔도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이 흠뻑 공기를 적시는 걸 보니 가을이 성큼 가까이 온 걸 느낍니다.

지난 919()에는 네팔 여성 제빵 기술 교육 센터전체 소풍이 덕친칼리에서 있었습니다. 여성들끼리 야외로 나가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 네팔에서 이번 소풍은 교육생들과 직원들이 함께 모여 즐기고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소풍에는 새로운 3기 교육생 15명뿐만 아니라 그 전의 1,2기 교육생들 15명 총 37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른 아침 7시에 교육장에서 모이기로 했지만 출발이 조금 늦어져 8시가 넘어 출발했지만, 누구 하나 얼굴 찡그리지 않고 한껏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10시쯤 소풍 장소에 도착해 자유롭게 덕친칼리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덕친칼리 사원은 자연에 둘러싸인 힌두 사원으로, 네팔 사람들이 종교적 이유로도 방문을 하지만 결혼식, 소풍 등 다른 여러 가지 활동들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버스를 타고 덕친칼리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 덕친칼리는 큰 숲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왼쪽 천막이 소풍 장소 입니다.


- 덕친칼리 사원에 들어가는 길 입니다.


- 덕친칼리 사원의 모습입니다.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원을 방문 합니다.


- 이번 케이크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2기 수료생 머니샤 샤키야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입니다.


사원을 방문한 후, 지난 917() 'Master Baker Challenge' 케이크 경연대회에서 1, 2등을 한 2기 수료생 머니샤와 제빵사 로전을 다함께 축하해 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1등을 한 머니샤 샤키야씨는 모두에게 자신의 경험과 제빵에 대한 열정, 대회를 어떻게 노력 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7개월 정도 제빵 기술을 교육 받은 교육생이 케이크 대회의 참가한 다른 5성급 호텔 쉐프들과 겨뤄 1등을 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고 엄청난 일이여서 새로 들어온 교육생들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 'Master Baker Challenge' 케이크 경연대회는 네팔에서 공신력 있는 큰 경연 대회로 매년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대부분 5성급 호텔에서 일하는 셰프들 입니다. 5성급 호텔 셰프인 프라딥 라이 제빵강사의 제안으로, 2기 수료생 머니샤 샤키아와 제빵사 로전 라마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년에는 카트만두 브리꾸띠만답 전시회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 입니다.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서, 모두 맛있고 배부르게 식사를 했습니다.


뷔페식으로 준비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격적으로 노래, , 게임 등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팔 여성의 날인 띠즈 같은 행사에는 여성들이 모여 밤새 춤을 출 정도로, 많은 네팔 여성들이 춤추는 것을 즐깁니다. 이 날도 노래를 틀고 동그랗게 모여 노래에 맞춰 모두 신나게 춤을 췄습니다. 평소에는 얌전해만 보이던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누구 하나 빼지 않고 나서서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입에 수저를 물고 구슬을 옮기는 게임이 진행 중 입니다.


춤을 추고 나서는,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준비된 게임은 4가지로,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입에 숟가락을 물고 구슬을 옮기는 게임으로, 구슬을 떨어트리지 않고 누가 더 빠르게 도착하는지 겨루는 게임이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 의자에 앉는 게임으로, 사람 수 보다 의자를 적게 준비해 의자에 앉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입니다. 세 번째 게임은 동그랗게 서서 음악에 맞춰 공을 서로에게 넘기는 게임이었고, 마지막 게임은 눈을 가리고 두 바퀴를 돌아 걸어서 멀리 있는 토기 항아리를 깨는 게임이었습니다. 토기 항아리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보였지만, 다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여기저기 걸어가서 모두들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자유시간에 여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2015년 1기 교육생들과 제빵강사, 제빵사, 사무실 활동가와 함께한 사진 입니다.


- 2016년 2기 교육생들과 제빵강사. 제빵사, 사무실 활동가가 함께한 모습입니다.


- 2016년 3기, 새로운 교육생들과 제빵강사, 제빵사, 활동가가 함께한 모습입니다.


게임이 끝나고는 단체사진도 찍고, 삼삼오오 모여 주변을 산책하고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 1,2,3 기 학생 모두가 모여서 찍은 단체사진 입니다.


달콤한 디저트까지 준비된 뷔페식 저녁 식사를 마침 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카트만두 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안에서도 가는 내내 모두 노래를 부르며 흥 넘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7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또 다음 소풍을 기대하며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장장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즐겨준 교육생들과 직원들 파이팅입니다!

 


Posted by DoRunDoRun

2016년 9월 11일,

디디카페 1주년 행사, 디디카페의 첫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 작년 디디카페 오픈식 사진 입니다.



2015년 9월 11일, 디디카페의 오픈식을 기억하시나요? 작년, 모두의 힘을 모아 만들어진 디디카페는 여성들의 실습훈련기관이자 너키폿 마을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디디카페는 작년 대지진과 인도의 국경폐쇄로 운영의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지금까지 너키폿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디디카페를 찾는 많은 손님들 중 상당수가 너키폿에 거주하는 단골손님이어서, 아침 저녁으로는 담소를 나누고 빵과 차를 즐기는 주민들로 붐빕니다. 너키폿의 주민들이 지인과 외국인에게 추천해 줄 정도로, 디디카페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너키폿의 중요한 장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1주년 행사 준비가 한창인 디디카페 외부의 모습입니다. 현수막과 풍선을 달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디디카페가 첫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첫 생일을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하며 여러번의 스태프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고객세일을 하자, 선물을 주자, 모두모여 1주년 파티를 하자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모아진 의견은 소소하지만 정성스러운 첫 생일을 준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 함께 벽에 붙일 1주년 생일 기념 글귀를 준비중입니다.



- 오늘만큼은 버거에도 리본을 달아준 디디카페 매니저의 정성이 보입니다.



9월 11일, 1주년 당일에는 에카타 이사회, 카페 매니저와 디디카페의 모든 스태프들, 새로운 실습생들, 너키폿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풍선을 불고, 종이를 오려 카페를 장식하고 다과와 음료를 준비하느라 오전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제빵사와 제빵강사가 만든 커다란 블루베리 케이크를 보고 모두가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 왼쪽부터 디디카페 매니저 어니타 구룽, 디디카페 방문 손님, 에카타 이사 2명, 백창희 PM, 해먼떠 타파 아시아위민 브릿지 네팔 대표가 케이크를 자르고 있습니다.




오후 3시에 카페 1주년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케이크 커팅식에 앞서, 해먼떠 타파 아시아위민브릿지 네팔 대표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모두가 기다리던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케이크를 커팅하고, 큰 폭죽 촛불을 키고 박수를 치며 마무리지었습니다.




- 작은촛불 여러개가 아닌 폭죽이 일어나는 큰 촛불을 사용해 축하를 하였습니다.



1주년을 맞아 1년동안 찾아와 준 모든 손님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선물로 ‘디디카페’ 가 적혀진 3가지 종류(버터, 땅콩, 오트밀)의 큰 쿠키를 준비하고, 빵과 케이크 종류를 세일하는 행사를 1주일 동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다란 블루베리 케이크는 당일 온 손님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 행사가 끝난 후 자리에 앉아 케익을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디디카페의 1주년 행사는 오픈식보다는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았지만, 지금까지 디디카페와 함께해왔고, 함께 꾸려갈 사람들과의 소중한 나눔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디디카페가 여성들의 지역사람들의 삶에 작으나마 변화를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지길 바래봅니다. 

앞으로의 디디카페의 행보를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 두런두런의 네팔 취약계층 여성 취창업 지원 및 베이커리협동조합 설립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합니다.

Posted by DoRunDo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