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느껴보는 소소한 설레임

네팔 파견제빵강사 방상진

 

한국에서 20년 넘게 제과업 분야에서 생업으로 부담을 가지면서 일만 하다가 네팔이란 생소한 곳으로 와서 여성들 위한 제과제빵교육을 하게 되어 저에게는 새로운 기대와 함께 설레는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파견준비로 몸은 다소 피곤했지만 막상 비행기에 몸을 실으니 낯선 환경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피곤함도 싹 가시는 듯 했습니다. 제법 길었던 비행시간을 마치고 도착한 카트만두 국제공항은 어릴 적 뛰어 놀던 시골 고향의 기차역처럼 친숙하기도 했지만 조금은 낯선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저를 마중 나온 한국인 활동가분들과 한국말을 제법 잘하시는 현지협력단체 매니저분이 저를 반갑게 맞이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걱정스런 생각들은 싹 지워지고 행복한 안도감으로 다가오면서 공항에서 게스트 하우스로 가는 내내 수많은 질문들로 수다를 떨며 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게스트하우스는 친절한 매니저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 환경, 그리고 포근한 조명은 저를 더욱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걱정과 설렘으로 가득했던 첫날은 지나갔습니다.

 

<사무실 오리엔테이션 및 직원 소개>

 드디어 다음 날 공장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처음 본 디디베이커리 공장은 시골 동네 빵집을 연상 시키는 모습들이여서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진지한 눈빛을 보니 그런 걱정들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여성들의 열정어린 눈빛은 제가 처음 제과업에 뛰어 들었을 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저의 과거에 모습들에서 어느 순간부터 순수한 배움에 열정이 조금씩 사라져갔던 모습들까지 생각나면서 저 스스로를 반성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공장의 여성들을 보며 이 분들의 열정과 관심을 어떻게 하면 제가 잘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고민은 저에게 부담이기도 했지만 저에게 또 다른 활력을 주었습니다.

 

                              <교육생 인사 및 수석제빵사와 커리큘럼 논의 모습> 

 한국과 다른 재료와 낯선 작업 환경, 그리고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았지만 배움의 열정과 깊이는 4주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서 잔잔한 감동과 소중한 추억으로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나온 2주와 조금은 친숙한 모습으로, 조금은 익숙하게 지나간 새로운 2주는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과제빵 교육 모습>

아직 네팔의 현지 사정상 제과업 환경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저와 함께 했던 여성들이 있다면 분명 그 환경이 나아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교육생 오픈강의 모습>

부족 하지만 성심으로 잘 따라준 수석제빵사 미라와 제빵사 프리티, 수니따, 쿠슘, 세리, 사밀라, 그리고 인턴십 과정의 교육생들까지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 많은 것을 알려 주고 싶고 저의 열정 역시 더욱 강하게 만들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날 송별모습>

 그리고 힘든 환경에서도 묵묵히 프로젝트를 수행하시고 계시는 이경PM, 배윤지님, 이진희님 그리고 네팔의 현지 직원분들 모두 정말 훌륭하시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네팔에 일정이 거의 마무리 되는 이 시점에서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픈 마음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네팔 여성분들의 열정 어린 모습과 진지한 배움에 대한 갈망은 저로 하여금 새로운 기대를 안고 돌아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좋은 추억과 멋진 경험의 시간들을 만들어 준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두런두런은 KOICA의 지원으로 네팔에서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상진 제빵사님은 11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4주간 빵공장 직원들에게 제과제빵 기술교육 및 위생, 재고관리 교육 등을 실시하였습니다. 방상진 제빵사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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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워크숍에서 지속가능한 길을 모색하다.

 

작성자: 황주희

 

지난 12 5일부터 12 8일까지 캄보디아 몬돌끼리에서 협동조합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목적은 두런두런이 함께 하고 있는 TRK Serey café의 지속가능한 길을 묻기 위해 떠난 긴 여정이었습니다.

협동조합 워크샵 일정

1일차

바탐방 몬돌끼리 이동

2일차

협동조합 교육, Serey café 서비스 교육, 부스라 폭포

3일차

Coffee plantation resort Dakdam cooperative 방문, Sea forest

4일차

몬돌끼리 바탐방 이동

 

1일차. 몬돌끼리로 향하는 긴 여정

몬돌끼리로 가는 길은 생각만큼이나 긴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몬돌끼리로 향한 까닭은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몬돌끼리 방문이 처음이라 꼭 가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북부에 위치한 고산지대라 커피농장, 협동조합들을 운영하는 곳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1일차에는 이동이 전부였습니다. 아침 여섯시에 출발하여 저녁 열시에 도착했습니다. 참여자들 대부분은 장시간 이동에 힘들어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차 안에서 흥겨운 캄보디아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며 무료한 시간들을 즐기며 도착하였습니다.

 

2일차. 협동조합 교육과 Serey café 서비스 교육

어제의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다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힘을 내서 교육을 시작해봅니다.

오전에는 협동 조합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는 협동조합의 일원인 Son san님과 협동조합 업무를 담당하는 Wanra님이 하였습니다. 협동조합 교육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들을 다루었습니다. 협동조합의 의미와 어원, 협동조합과 일반 회사의 차이, 운영 방법, 조합원들이 지니는 의무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협동조합원이 매월 회비를 모아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수익은 동등하게 배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며 회사처럼 주주나 리더의 이야기를 따르는 것이 아닌 협동조합원 개개인이 각자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어떤 사안이 있을 때에는 모두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방식임을 나누었습니다.

TRK는 현재 협동조합으로 정식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에코투어, 오가닉마켓, 농기계대여업을 협동조합 형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가닉마켓의 경우 여러 농장에서 화학비료들을 쓰지 않은 채소들을 수확하여 Serey cafe와 시장에 팔고,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현재 Serey café의 경우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으나 다른 프로젝트들과의 끈을 찾아 전환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는 중입니다. 이 자리에는 협동조합원도 있지만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도 있어 활발한 질의응답이 있었고 협동조합에 참여를 독려하기도 하였습니다.

 

 

                                        [ 협동조합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Sonsan 강사의 모습 ] 

                                           [ 협동조합 교육 이후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 ]

오후 일정은 Serey café의 서비스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이전에 바리스타 트레이닝을 도와주셨던 그린 망고에서 오신 Phalla님과 Serey café의 매니저인 Borin님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Phalla님께서는 열정, 서로를 사랑하는 것, 좋은 서비스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 Serey café는 현재 함께하는 교육생들이 주인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강조하셨는데 맛있는 빵,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자연스레 Serey cafe만의 브랜드 가치가 형성됨을 이야기했습니다. Borin님께서는 Serey café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비스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 교육을 진행해주시는 Phalla 강사님 ]

[ 1일차 교육이 끝난 이후 단체사진 ] 

워크샵에서 힐링과 친목도모의 시간이 없다면 허전하겠죠?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교육을 끝내고, 몬돌끼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부스라폭포를 다녀왔습니다. 교육할 때의 사뭇 진지했던 표정은 사라지고, 다들 처음 보는 풍경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에 몸을 담그기도 하고, 서로 장난을 치기도 하며 잠시나마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3일차. Coffee plantation resort Dakdam Cooperative 방문

어제의 이론 교육에 이어 오늘은 몬돌끼리에 있는 커피농장과 협동조합을 방문하였습니다.

오전에는 몬돌끼리에 있는 coffee plantation resort를 방문하였습니다. 아라비카, 로브스터 커피를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여 커피를 팔고, 커피 잎 역시도 음식으로 요리되어 함께 판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판매자 분이 간단히 재배하는 커피의 종류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Serey café에 함께하고 있는 교육생들은 커피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보니 더욱 궁금증들이 많았습니다. 커피를 볶는 곳에 가서 커피가 볶아지는 과정을 보며 질문도 해보고, 커피마다의 다른 향들을 맡아보기도 했습니다.

 

                                                  [ 간단한 교육을 해주고 있는 판매자분 ]

[ 커피향을 맡아보는 SeRey Cafe 교육생 ]

오후에는 Dakdam Cooperative를 방문했습니다. 몬돌끼리는 90% 이상이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Dakdam 마을 역시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마을입니다. 그 마을에서 마음이 맞는 이들이 모여 현재 20가구가 협동조합의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으며 각자의 농장에서 재배한 것들을 가져와 파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주 재배 작물은 패션프룻, 커피, 아보카도였습니다. 프놈펜에 Join café를 운영하고 있어 재배한 농작물들을 그 곳에 공급하기도 하고, 시장에서 팔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농작물에 대한 라이센스를 받고, 패션프룻 와인을 개발하는 등 계속해서 농작물들의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곳 역시 처음에는 NGO 형태로 운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의 지속가능성을 찾아나가기 위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였고, 현재는 이전보다 이익 창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Dak dam Cooperative 조합원과의 만남 ]

                                            [ Dak dam Cooperative에서의 단체 사진 ]

그 후에는 몬돌끼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는 Sea forest로 향했습니다. 나무들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말처럼 광활한 풍경이 펼쳐졌는데 저렇게 빼곡한 나무들이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꿈꾸는 협동조합도 각자의 위치를 가지며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형태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협동조합 워크샵 일정에서 어떤 것들을 느끼며 배웠을까요?

협동조합 워크샵에 참여한 이들은 현재 조합원이거나 관심이 있는 이들이 대부분 참여하였습니다. 배운 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모두 제각각이겠지만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은 모두 한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여러가지의 프로젝트들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지속가능한 길을 찾아나가기를 바라봅니다.

 

[황주희 단원이 촬영하고 편집한 협동조합 워크숍 영상입니다.]

 

* 황주희님은 2018년 2월부터 1년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었습니다. 황주희님은 두런두런과 캄보디아 NGO인 TRK가 함께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시작한 '마을카페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 두런두런과 캄보디아 현지단체인 TRK가 함께하는 '캄보디아 마을카페 프로젝트'는 '(재) 바보나눔'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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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업! 디디!!

- 한국 파견제빵강사 교육기(1)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네팔지부

활동가 배윤지

 

 나마스떼. 한국은 다들 안녕하신가요? 어느덧 네팔도 11월이 되니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있는 이 곳 네팔 랄릿푸르 지역은 한국 제빵사 파견으로 인해 떠들썩하니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지난 1116일 한국에서 방상진 제빵강사님이 오셨습니다. 약 한 달간 디디 베이커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제빵기술을 교육하실 예정입니다.

 저희 디디베이커리에 오시자마자 네팔 시스템 및 제과제빵 공정과정을 확인하시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우선 첫 주는 디디베이커리와 제과제빵교육 공간을 둘러보고 수업 참관도 하는 등 네팔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다음 주에 있을 교육 커리큘럼도 작성하고 네팔 재료로 얼마만큼 더 업그레이드된 빵을 구현할 수 있을지 실험도 해보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처음 보는 네팔의 출근길 풍경>                          <두런두런 및 파트너기관 에카타 소개 중>

 

         <디디베이커리 직원들과의 첫 만남>                  <제과제빵교육 6기생과의 첫 만남 및 수업참관>

 

 시험삼아 만든 리본 패스츄리는 디디 베이커리 직원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제빵사 선생님께서는 한국에서처럼 리본이 완벽한 모양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했지만, 네팔 재료만으로 파이의 결을 살리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네팔에는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의 밀가루가 있는 게 아니라 중력분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단가도 비싸 버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페스츄리를 굽기 위해 도우 반죽>                         <본격 수업 전 시험삼아 구운 페스츄리>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네팔에서 타 베이커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어떤 제과제빵류가 있는지 창업지를 방문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두런두런의 도움으로 베이커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를 방문하여 빵도 맛보고 여러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빵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빵 맛이 반이면 주인의 자세가 반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위생, 진열 등에도 좀 더 힘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창업지 방문-1 진열상태 점검 및 조언>           <창업지 방문-2 공정과정 점검 및 조언>

 

  그 후 타 베이커리에서 여러 제품들의 구성을 둘러 보았습니다. 네팔에는 아직까지 다양한 빵 종류가 많지 않음을 파악하셨고, 네팔 재료를 좀 더 활용하여 네팔인의 입맛에 맞는 빵은 무엇이 있을까 등 여러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타 베이커리 방문>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면 어떤 빵들이 탄생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다음에 또 네팔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나마스떼!

 

* 두런두런은 KOICA의 지원으로 네팔에서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배윤지님은 2018년 3월 부터 1년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으로 네팔에 파견되어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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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문을 두드리다 - 지역사회 성평등 교육


정리 : 묘랑


지난 20일, 캄보디아 마을카페 프로젝트는 Phnom Sampov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젠더교육을 진행했습니다.

[ Phnom Sampov 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젠더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의 문을 두드리다.

이 프로젝트가 마을’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인식개선을 바탕으로 하는 여성의 역량강화라는 것이 비단 당사자 여성 혹은 몇몇 개인들의 변화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의 문화가 함께 바뀌어야 변화에 시너지도 생기고 실제 인식이라는 것도 함께 달라집니다.

'마을' 속에서도 학교를 선택하여 젠더 교육을 진행한 이유는, 학교와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역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중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8Serey Cafe 인근의 Phnom Sampov 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사 대상 성평등 교육의 취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당시 새학기가 시작하는 11월에 진행하기로 했었고, 바로 오늘(20) 45명 남짓의 교사들이 자리하였습니다. 

 

성은 사회문화적 구성물이다

교육은 현재 Dewey 국제 대학교에서 젠더 교육을 강의하고 있는 Vong Sokhavy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참여자들 대부분이 성평등 교육은 처음 받는 것이었기 때문에 전체 교육 흐름은 섹스와 젠더, 성역할과 성별고정관념 등 기본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전반적으로 캄보디아의 성역할은 한국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인식되는 직업으로는 교사, 간호사, 베이비시터, 행정(accountant), 웨이트리스, 유치원교사 등이 있었습니다. 여성 교사가 많아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데 여성에게 적합한 일로 교사가 꼽히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한국과 조금 다르다 싶었던 것은 여성의 일로 쉐프가 꼽히는 점 정도였을까요?

그리고 여성에게 적합한 일로부터 도출되는 여성의 특성으로 창의적이라는 것이 꼽힌다는 점은 한국과는 다소 다른 점이었습니다. '창의적'이라는 특성은 한국사회에서는 남성의 영역에 좀 더 가깝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발표에서도 나왔는데요, 공동작업에서 팀에 여성이 있을 때 훨씬 생산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도 했습니다.

남성적인 일로 주로 꼽힌 것은 역시나 군인, 경찰, 파일럿 처럼 힘과 (?)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었는데... 나중에 남성적인 일로 소 풀먹이기가 나와 급 정겨워졌다고나 할까요? 소에게 풀을 먹이는 일이 남성적인 일로 여겨지는 이유는 아마도 바탐방이 캄보디아의 주요 쌀 생산지이고 이곳의 거주민 대다수가 농업이나 목축에 종사하다보니 소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기에 소를 돌보는 일은 남성적인 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Phnom Sampov 고등학교의 교사가 오늘의 교육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 


Se Rey Cafe의 교육훈련생 중 한 분의 부모님도 소를 키우기 위해서 들판에 집을 짓고 지내신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소를 대량으로 키우는 농장인가싶어 여쭈었는데 소는 네마리 뿐이라는 답변과, 밤에 소를 도둑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소와 같이 지내야 한다고 말했던걸 떠올려 보면, 그만큼 소는 이들에게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이는 성역할이라는 것이 어떻게 사회문화적 영향으로 인하여 구성되는지 보여지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캄보디아에 만연해 있는 성별고정관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룹토론과 상황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시골로 갈수록 젠더교육은 물론 교육의 기회 자체가 적다보니 인신매매, 남녀차별의 경향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소녀들은 이런 상황에서 더욱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특히 시골의 부모들은 공교육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 보다 집안일을 돕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있고, 그 중에서도 여자 아이에 대해서는 집안일을 돕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모들의 인식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접근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참여자들이 ‘우리의 성역할이나 고정관념을 넘어서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팀별 논의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듣고, 댓글을 다는 과정이 하루 8시간의 긴 교육을 보다 활기차게 만들었습니다. 참여자들 모두 지친 기색없이 즐겁게 교육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족으로 한국에서 인권교육을 할라치면 참여자들이 인권교육은 전지(A0 사이즈)라고 할만큼 자주 사용했는데, 여기서 전지를 만나다니 꽤 정겨웠습니다.

 

* 이묘랑님은 2018년 2월부터 1년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었습니다. 이묘랑님은 두런두런과 캄보디아 NGO인 TRK가 함께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시작한 '마을카페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 두런두런과 캄보디아 현지단체인 TRK가 함께하는 '캄보디아 마을카페 프로젝트'는 '(재) 바보나눔'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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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하반기 사업 , 여성들을 위한 취창업 교육 도전!


<라오스 하반기 개회식> 

지난 910일 하반기 개회식을 시작으로 라오스 하반기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라오스 여성연맹이 준비한 개회식에는 라오스 기획투자부, 외교부, 노동부와 하반기 미용, 봉제, 요리 직업훈련을 받을 라오스 여성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한국측에서는 여가부, 주 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 두런두런이 참석하고 외부기관에서는 UNDP가 참석하였습니다.

개회식에 참석한 모두는 3개지역(비엔티안, 루앙프라방, 세콩)에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고 특히 2018년 올해 처음 시작한 세콩에서도 모두 무사히 상반기 사업이 마무리되었다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올해 처음 시작한 성평등교육과 젠더캠프 개최는 여성들의 경제력 역량강화와 더불어 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이어 하반기 사업에 내용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라오스 하반기 사업은 약 3개월간의 직업훈련과 성주류화통합교육. 시범창업, 취업상담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 중 성주류화통합교육과 시범창업은 이미 진행되었고 취업상담은 11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8. 9. 10 라오스 하반기 개회식 사진들>


<성주류화통합교육>

지난 9월 17(월)~19일(수) 3일간 라오스 여성연맹 및 직업훈련센터 강사, 종사자 및 여성 정책 관련 부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성주류화통합교육이 열렸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라오스 현지 마니윈 루앙솜밧(여성과 모자진보를 위한 국가위원회 사무국 부국장)의 라오스 남펴평등 증진 전략과 정책을 비롯하여 한국에서 파견된 강선미(하랑젠더트레이닝센터 대표), 문은영(워라밸 리서치 소장)의 여성경제역량강화 개념, 성인지정책 만들기, 라오스 주요 젠더 이슈 도출하기, 세부정책과제 도출하기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의 특징으로는 단지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의 일방적 전달이 아니라 라오스 현지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토론과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라오스 현지의 세부 정책들을 만들어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시범창업교육>

시범창업교육은 지난 10월 17일(수)부터 3일간의 이론교육과 2일간의 현장실습교육으로 21일(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라오스 최대 축제 중의 하나인 2018 라오스보트축제(Boat racing festival) 기간동안  여성연맹 본부에서 진행된 실습훈련은 여성들이 직접 자신들의 상품들을 팔거나 라오스 전통요리를 만들어 판매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무엇을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습교육 전에 이뤄진 이론 교육은 라오스여성기업인협회 소속 전문 강사들이 직접 창업관련 제도, 정책을 소개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교육은 창업 실습 기회의 제공을 통해 라오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창업 컨설팅 지원 및 실질적 창업 기회의 확대를 하고자 이뤄졌습니다.

   

<라오스 여성연맹 건물에서 라오스 보트축제 기간동안 이뤄진 실습 현장 모습>


이후 교육은 기본 미용, 봉제, 요리 직업훈련의 지속과 한국 전문가를 파견하는 '취업상담교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라오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기회 확대와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한 두런두런의 라오스 사업, 이후 과정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 [2018년 라오스 여성직업능력개발 지원] 사업은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 두런두런과 라오스 여성연맹(Lao Women’s Union)이 협력하여 실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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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카페 교육생들과 함께 하다


황주희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캄보디아 월드프렌즈 NGO봉사단원)


9월 마지막 주인 24일부터 29일까지 바탐방 시내에 위치한 그린망고라는 까페에서 교육생들의 커피트레이닝 교육이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두 팀으로 나누어 세 명씩, 6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왜 그곳에서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는지, 어떤 교육이 진행되었는지 등 그 시간들을 함께해보았습니다.


, 그린망고에서 교육을 진행하였을까요?

바탐방에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몇 몇 까페가 있습니다.  그 까페들 중 그린망고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커피 교육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교육, 자존감에 대한 교육, 가계부 관리, 갈등 관계대처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 떄문입니다. 또한 그린망고는 미국의 CCI라는 NGO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1년 반 가량의 제빵 교육, 커피 교육, 삶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들을 제공하여 그들의 자립을 돕는 단체로 Serey café의 취지와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었습니다.


어떤 교육들을 진행하였을까요?

그린망고의 매니저인 Phalla 선생님의 주도 하에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커피에 관한 교육인 만큼 단연 커피에 관한 부분을 가장 많이 다루었습니다. 커피빈을 신선하게 유지하는 법, 커피 기계를 다루는 법, 그리고 까페라떼와 카푸치노를 만들기 위한 방법들까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이루어졌습니다.

 

                     [ 왼쪽 : 커피 만드는 법을 실습하는 교육생들 / 오른쪽 : 실습 중인 커피라떼 ]


그 외에도 서비스 교육, 자존감 교육, 갈등 관계 대처법에 대한 교육들도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자존감 교육과 갈등 관계 대처법에 대한 교육은 그림 그리기와 토론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자존감 교육은 삶의 주기 그려 보기와 자신이 가장 많이 의지하는 사람을 그려보고 발표하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 갈등 관계 대처법에 대한 교육은 갈등이란 무엇인지, 갈등이 생기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등을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일을 잘 하기 위해 커피를 배우고, 서비스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첫걸음이 되어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야 스스로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처음 가져보는 시간인지라 어색함도 있었지만 각자 자신의 스타일을 녹여내어 교육에 활발히 참여하였습니다.

 

                 

 [ 자존감 교육 시간 ]

또 그린망고의 매니저인 Phalla 선생님은 간간히 자신의 험난했던 삶의 이야기를 전해 주시면서 교육생들에게 정직할 것, 성실할 것두 가지를 끊임없이 강조하며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교육생들은 어떤 것들을 배우고, 느꼈을까요?

한 교육생은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커피를 만들 때의 정량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좀 더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들이 더 많았습니다. 여전히 정량을 재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다는 이야기, 카페라떼나 카푸치노를 만들 때 우유를 다루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재고관리 부분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낀다고도 하였습니다.

그 외에 건의사항들도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그린망고에 가서 수업을 받기를 원한다고 하시기도 하셨고, 커피 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들을 배워보고 싶다는 의견도 나눠주었습니다.

3일간의 교육을 통해 당장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알아가고, 더욱 연습할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자신의 삶을 좀 더 사랑하고, 자신의 능력을 좀 더 개발해나가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 3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과 함께 ]

 

* 황주희님은 2018년 2월 부터 1년간 KCOC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었습니다. 황주희님은 두런두런과 캄보디아 NGO TRK가 함께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시작한 '마을카페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 두런두런과 캄보디아 현지단체인 TRK가 함께하는 '캄보디아 마을카페 프로젝트'는 '(재) 바보나눔'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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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23일까지 네팔에서 젠더리더십워크숍이 실시되었습니다.

즐거움과 감동이 가득했던 모습을 참여했던 교육생 2명의 후기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6기 교육생들(오른쪽 끝 아래:  안젤라, 오른쪽 뒤 다섯번째: 쉬리야)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시간

디디베이커리 6기 교육생 안젤라 반단(Angela Bandan)

 저는 지난 8월 말부터 디디베이커리 교육장에서 제과제빵기술훈련을 받고 있는 안젤라 반단입니다. 저는 이번에 921일부터 23(23,숙박워크숍)까지 제과제빵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젠더리더십워크숍에 참여했고 그 때의 소감을 나누고자 이 글을 씁니다.

 먼저, 이번 워크숍은 제 삶의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준 뜻 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은 네팔에 살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여성으로서 삶이 나에게 어떤 영향과 생각을 가지게 했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더불어 제 안에 강점을 찾고 발견하는 새롭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워크숍으로 완전히 제가 변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팔의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제가 그에 맞춰 살고 있고 그것이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워크숍에서 놀란 것은 강사들과 디디베이커리 직원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저들처럼 멋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워크숍의 강의와 간담회에 참여하면서 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 사회에서의 제가 되고자하는 저의 모습과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저를 어떻게 가꿔나가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는데 저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도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를 우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안의 어떤 강점이 있고 단점이라 하더라도 내가 이를 어떻게 다뤄야할 지를 생각하였습니다. 나에게 우선 집중하고 나 자신을 믿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들처럼 다른 여성들에게 모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생각의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이 생각을 잘 가지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워크숍은 저의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편안하고 깨끗한 시설에서 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기분전환이 되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강의는 현재의 이슈들을 다루며 저희에게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미 준비되었다는 믿음도 주셨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경험 그리고 다짐 

디디베이커리 6기 교육생 쉬리야 러즈꺼니칼(Shreeya Lajkanikar)

젠더리더십워크숍을 출발하는 날 너무 설레였던 기억이 납니다. 워크숍을 하는 곳이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한 풍경과 선선한 바람이 있어 기분도 좋았지만 앞으로 할 프로그램이 너무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젠더리더쉽워크숍은 2018921일 날 시작되었습니다. 워크숍은 성평등 및 가정폭력 관련 교육, 네팔 여성 현황에 대한 강의 그리고 여성의 경제능력향상에 대한 강의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115분에 시작된 성평등 강의는 네하 셜마(여성언론인) 강사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3가지 다른 성; 여성, 남성 그리고 제 3의 성에 대해 배웠고 여성에 대한 폭력 뿐 만 아니라 제 3의 성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도 토론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속법에 대한 공부도 하였습니다. 2015년부터 개정된 법에 따라 비혼 여성 뿐 아니라 기혼여성에게도 부모의 재산상속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짧은 티타임을 뒤로 하고 그 다음 수업은 가정폭력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권리가 있으며 이를 당당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추행에는 육체적, 정신적, 성적 그리고 경제적 영역으로 4가지 추행이 있고 또한 인신매매의 경우 80%는 성매매이며, 나머지 약 17%는 사람의 장기매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 후에는 젠더 관련 퀴즈쇼 였는데 강의가 심각하고 진지했지만 퀴즈쇼를 통해 기분 전환이 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여성 경제력강화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이 강의에서 다양한 사회진출 분야와 우리 사회 내에 여성들의 일과 경제력강화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디고 발전 기관(정부산하 여성정책기관)출범함에 따라 많은 여성들 여러 분야에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들이 제공되었고 정부 또한 정부부처에 여성 인력 40%까지 배치 한다고 하니 기분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여성정책들이 잘 마련되어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짧은 점심시간 후 자기방어에 대한 강의를 받았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 아주 많은 내용을 배울 수는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실전 강의는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다양한 방어 훈련을 짝을 지어 연습하였고 익숙지 않은 동작이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강사선생님이 상세히 동작을 알려주어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티타임을 뒤로 다음 강의는 선배기수와 디디베이커리의 직원들과의 간담회 시간이었습니다. 선배들이 겪었던 경험을 나누며 많은 감동과 공감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발전된 나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 우리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강의는 젠더리더쉽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그 동안 제가 알고 있는 리더십과 다른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나도 잘 노력하면 가질 수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사실을 알게되고 선배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그 속에서 저는 무엇을 해 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지금의 제과제빵훈련을 잘 마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두런두런, AWBN 그리고 코이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본 교육은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KOICA의 지원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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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즐거웠던 라오스 젠더캠프!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은 지난 827일부터 12일간 라오스 여성연맹 산하 중앙, 루앙프라방, 세콩 직업훈련센터의 강사 및 훈련생분들과 함께 비엔티안 인근으로 젠더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라오스 내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제활동에의 참여를 확대하고 나아가 여성의 사회·문화·경제적 지위향상의 기반 마련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2018 라오스 사업에서 젠더캠프는 직업훈련 과정 내 성평등 기초과목의 개설과 함께 두런두런이 핵심사업으로 기획, 진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올해 시범 사업으로 처음 계획된 만큼 100명이 넘는 중앙, 루앙프라방, 세콩 직업훈련센터 내 강사 및 훈련생 중에서 32명의 여성들만 젠더캠프에 초대되될 수 있어서 비록 아쉬움은 남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처음 만나는 여성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도란도란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018.08.27 젠더캠프로 향하는 버스


출발과 함께 안전규칙과 워크샵 일정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끝나자마자, 두런두런 활동가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두런두런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쑥스러움을 무릎쓰고 2곡을 연달아 열창하고 난 뒤, 버스 노래방과 마이크는 오롯이 여성들의 차지가 되었지요. 이렇게 젠더캠프 장소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2시간 내내 노래와 박수그리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젠더캠프의 첫날은 라오스에서 국제기구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푸통 강사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푸통 강사는 라오스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젠더 이슈와 현황들을 소개하며 참가자분들의 관심을 환기시켰습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의 성별직종분리, 성별임금격차, 여성의 무임금노동과 같은 구체적인 사회 문제들을 설명하며 여성청소년들의 직업훈련과 교육의 중요성,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딱딱한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조별 토론과 발표 시간 등을 적절히 배치하여 모든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2018.08.27 젠더캠프 첫째날 

또한 첫날은 젠더퀴즈를 통해 알게 모르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성별고정관념, 사회적 통념에 대해 알아보고 조별로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하루의 마무리로 여성 고용, 젠더 폭력, 십대 임신, 조혼과 같이 라오스 현지 실정에 기반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감상하고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제법 늦은 시간까지 캠프일정이 쉬지 않고 이어지는 바람에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모두들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2018.08.27 젠더캠프 첫째날

캠프 둘째 날은 라오스 여성연맹 산하 비엔티안 유스센터의 미노이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비엔티안 유스센터는 성재생산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청소년 대상 아웃리치, 클리닉, 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노이는 이곳 소속 활동가이자 이화여대의 EGEP(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를 수료한 졸업생이기도 하지요. 미노이와 동료 활동가 램은 젠더캠프의 둘째 날을 "여성 성생식재생산건강권"이라는 큰 주제하에 여성청소년이 형성하는 다양한 관계의 유형 및 성적 관계의 특성, 여성청소년의 임신, 성폭력 위기로부터의 자기 방어(협상능력) 등에 대해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2018.08.28 젠더캠프 둘째날

특히 강의와 함께 다양한 게임, 퀴즈, 역할극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교육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냈으며 참가자들 또한 매우 열띤 자세로 모든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했지요. 시종일관 강사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교육 참가자들의 끝임없는 웃음 속에서 두런두런 사무국은 여성분들이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이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8.08.28 젠더캠프 둘째날

2018.08.28 젠더캠프 폐회식

폐회식과 함께 12일의 알차고 유익했던 2018 젠더캠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교육 참가생들의 평가에는 젠더캠프 교육 내용 전반이 매우 유익했으며 특히 자기방어기술과 같은 유용한 기술들을 일상에서 실천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교육 기간이 짧아 무척 아쉬웠으며 더 많은 여성들에게 젠더캠프와 같은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많았지요. 두런두런 역시 젠더캠프와 같이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와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그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라오스 사업 황진경 현지 PM님이 제작하신 젠더캠프 영상입니다. 젠더캠프 참가자들의 열정과 웃음, 당시의 즐거웠던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지요. 젠더캠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많이 궁금하신 분들께 진심을 담아 추천드립니다! 


* [2018년 라오스 여성직능력개발 지원] 사업은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 두런두런과 라오스 여성연맹(Lao Women’s Union)이 협력하여 실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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