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YP ] 국제개발에서의 한 발자국, 젠더와 함께하기

2026-02-25

안녕하세요.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2025년도 하반기 YP 서가희입니다.

한여름, 낯선 공간에서 긴장한 얼굴로 면접을 보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두 번의 계절이 지나 마무리를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7개월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제게는 국제개발의 언어를 배우고, 젠더의 관점을 체화해보는 충분히 밀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두런두런에 합류했을 때 저는 사무 행정 하나도 조심스럽게 처리하던 사람이었는데요. 공문 한 줄, 메일 제목 하나를 쓰는 데에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두런두런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업무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사업의 맥락을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7개월 동안 ‘네팔 카트만두 밸리 지역 취약계층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강화 사업’과 ‘개발협력 젠더부문 정책–사업 통합적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실무과정 워크숍에서 처음으로 PM을 맡았던 순간은 아직도 또렷합니다. 일정 조율, 강사 소통, 참여자 관리, 결과 정리까지 전 과정을 진행해보며 한 사업을 운영하는 데 얼마나 많은 준비와 조율이 필요한지 배웠습니다. 실무자들이 남긴 질문을 다시 읽고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젠더 관점이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사업 설계와 실행 과정 속에서 구체적으로 고민되어야 한다는 점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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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워크숍에서 이사님들과 함께 논의하며 두런두런이 지향하는 방향을 고민했던 시간, 공유포럼에서 사회를 맡아 현장의 흐름을 직접 경험했던 순간, 총회에서 3개년 사업의 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던 경험은 저에게 사업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네팔 모니터링 출장입니다. 문서와 보고서로만 접하던 사업이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며, 사업이 한 사람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성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취약계층’이라는 단어가 하나의 범주로 묶일 수 없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주 경험, 가정 내 역할, 경제적 조건 등 서로 다른 조건들이 겹치며 각자의 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이후 사업 자료를 정리할 때도 오래 남았습니다.

또한 젠더 브리프에 글을 기고하며 사업 현장에서 마주한 고민을 문장으로 정리해보는 경험도 했습니다. 현장과 정책 사이를 오가는 과정 속에서, 사업 안에 담긴 질문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두런두런은 작은 사무 업무부터 사업 기획과 운영, 현장 모니터링, 기록과 홍보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국제개발 사업의 흐름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7개월 동안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두런두런을 알려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배운 젠더 관점과 현장을 바라보는 태도는 앞으로의 길에서도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두런두런이 만들어갈 다음 걸음을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서가희 YP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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