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 하반기에 개발협력 YP로 두런두런에서 활동하고 있는 순소영입니다.
억울한 걸 못 참는 성격 때문인지, 삐딱한 성격 때문인지 어린시절부터 소수자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중 젠더 분야에 유독 관심을 가진 것은 이 분야가 가진 다양성과 그것이 주는 자유로움 덕분인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 사학을 전공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시야를 트게 되었고, 이번 코이카 YP로 국제개발협력이라는 분야에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론으로만 배웠던 국제개발협력 실무에 뛰어들어 항상 관심 있었던 젠더를 녹여내는 일이 저에게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저는 지난 8월부터 두런두런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사무실에 왔을 때는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날씨였는데 이제 벌써 10월 중순이 되어 코트를 껴입어야 될 정도로 추워졌습니다.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두런두런도 2023년의 사업들을 마무리하고자 점점 바빠지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KOICA 사업은 총 2가지인데, 첫 번째는 네팔 카트만두 밸리 지역의 취약 계층 여성을 위한 젠더통합적 직업 훈련과 취창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국내 DAK 정책협력 사업인 ‘개발협력 젠더부문 정책-사업 통합적 역량 강화’로, 개발 협력 실무자들이 젠더 의제를 이해하고 사업에 녹여 낼 수 있도록 정책/연구, 교육, 네트워크 사업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두런두런의 외부 홍보를 얼추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런두런에서는 YP가 사업 수행을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라, 전 과정에 걸쳐서 함께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매일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 여성 역량 강화 사업들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젠더 관련 국제 현안들을 리서치하고, 국제개발 협력에 젠더를 녹여내기 위한 다방면의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면서 저의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저에겐 첫 직장생활이라 어설프고 서투른 점이 정말 많지만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 두런두런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UN Women 성평등센터 방문등의 젠더분과위원회 활동, 실무과정 교육, 관리자를 위한 젠더톡 교육, 네팔의 다양한 여성 역량 강화교육과 애드보커시 사업등 다양한 사업들이 남아있는데요, 선생님들과 함께 올해 남은 활동이 잘 마무리 되어 두런두런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젠더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 어려운 분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며 더 많이 고려해야하는 것들을 놓치는 건 아닐지 불안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제 머릿 속에 드는 질문들을 외면하지 않고 계속 질문하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약한 사람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게 어떤 분야가 되었던 원래의 목적성을 잃은 채 의미 없는 구호가 되어 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데이터 분석 능력을 비롯한 실무적 역량도 열심히 길러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2023년 하반기에 개발협력 YP로 두런두런에서 활동하고 있는 순소영입니다.
억울한 걸 못 참는 성격 때문인지, 삐딱한 성격 때문인지 어린시절부터 소수자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중 젠더 분야에 유독 관심을 가진 것은 이 분야가 가진 다양성과 그것이 주는 자유로움 덕분인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 사학을 전공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시야를 트게 되었고, 이번 코이카 YP로 국제개발협력이라는 분야에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론으로만 배웠던 국제개발협력 실무에 뛰어들어 항상 관심 있었던 젠더를 녹여내는 일이 저에게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저는 지난 8월부터 두런두런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사무실에 왔을 때는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날씨였는데 이제 벌써 10월 중순이 되어 코트를 껴입어야 될 정도로 추워졌습니다.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두런두런도 2023년의 사업들을 마무리하고자 점점 바빠지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KOICA 사업은 총 2가지인데, 첫 번째는 네팔 카트만두 밸리 지역의 취약 계층 여성을 위한 젠더통합적 직업 훈련과 취창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국내 DAK 정책협력 사업인 ‘개발협력 젠더부문 정책-사업 통합적 역량 강화’로, 개발 협력 실무자들이 젠더 의제를 이해하고 사업에 녹여 낼 수 있도록 정책/연구, 교육, 네트워크 사업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두런두런의 외부 홍보를 얼추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런두런에서는 YP가 사업 수행을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라, 전 과정에 걸쳐서 함께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매일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 여성 역량 강화 사업들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젠더 관련 국제 현안들을 리서치하고, 국제개발 협력에 젠더를 녹여내기 위한 다방면의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면서 저의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저에겐 첫 직장생활이라 어설프고 서투른 점이 정말 많지만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 두런두런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UN Women 성평등센터 방문등의 젠더분과위원회 활동, 실무과정 교육, 관리자를 위한 젠더톡 교육, 네팔의 다양한 여성 역량 강화교육과 애드보커시 사업등 다양한 사업들이 남아있는데요, 선생님들과 함께 올해 남은 활동이 잘 마무리 되어 두런두런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젠더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 어려운 분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며 더 많이 고려해야하는 것들을 놓치는 건 아닐지 불안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제 머릿 속에 드는 질문들을 외면하지 않고 계속 질문하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약한 사람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게 어떤 분야가 되었던 원래의 목적성을 잃은 채 의미 없는 구호가 되어 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데이터 분석 능력을 비롯한 실무적 역량도 열심히 길러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