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업! 디디!!
- 한국 파견제빵강사 교육기(1)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네팔지부
활동가 배윤지
나마스떼. 한국은 다들 안녕하신가요? 어느덧 네팔도 11월이 되니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있는 이 곳 네팔 랄릿푸르 지역은 한국 제빵사 파견으로 인해 떠들썩하니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지난 11월 16일 한국에서 방상진 제빵강사님이 오셨습니다. 약 한 달간 디디 베이커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제빵기술을 교육하실 예정입니다.
저희 디디베이커리에 오시자마자 네팔 시스템 및 제과제빵 공정과정을 확인하시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우선 첫 주는 디디베이커리와 제과제빵교육 공간을 둘러보고 수업 참관도 하는 등 네팔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다음 주에 있을 교육 커리큘럼도 작성하고 네팔 재료로 얼마만큼 더 업그레이드된 빵을 구현할 수 있을지 실험도 해보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디디베이커리 직원들과의 첫 만남> <제과제빵교육 6기생과의 첫 만남 및 수업참관>
시험삼아 만든 리본 패스츄리는 디디 베이커리 직원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제빵사 선생님께서는 한국에서처럼 리본이 완벽한 모양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했지만, 네팔 재료만으로 파이의 결을 살리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네팔에는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의 밀가루가 있는 게 아니라 중력분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단가도 비싸 버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페스츄리를 굽기 위해 도우 반죽> <본격 수업 전 시험삼아 구운 페스츄리>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네팔에서 타 베이커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어떤 제과제빵류가 있는지 창업지를 방문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두런두런의 도움으로 베이커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를 방문하여 빵도 맛보고 여러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빵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빵 맛이 반이면 주인의 자세가 반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위생, 진열 등에도 좀 더 힘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창업지 방문-1 진열상태 점검 및 조언> <창업지 방문-2 공정과정 점검 및 조언>
그 후 타 베이커리에서 여러 제품들의 구성을 둘러 보았습니다. 네팔에는 아직까지 다양한 빵 종류가 많지 않음을 파악하셨고, 네팔 재료를 좀 더 활용하여 네팔인의 입맛에 맞는 빵은 무엇이 있을까 등 여러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타 베이커리 방문>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면 어떤 빵들이 탄생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다음에 또 네팔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나마스떼!
* 두런두런은 KOICA의 지원으로 네팔에서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배윤지님은 2018년 3월 부터 1년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으로 네팔에 파견되어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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