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성,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젠더 관련 법 규정 편 맛보기 

 

2 13일 성역할과 가사분담편에 이어 2 14일에는 바탐방 시 보건국 회의실에서 젠더 관련 법 규정을 주제로 두 번째 우먼라이브러리가 열렸습니다.

이 날의 여성책은 경찰이신 Tan Sokrath 씨인데요. 법과 규정에 대한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관련 종사자를 섭외하였습니다. 우먼라이브러리에도 제복을 입고 참여해주셨어요.

두 번째 발표자 Tan Sokrath

 

사실 그 때문에 조금 권위적인 분은 아니실까 걱정이 되었는데, 정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 날은 독자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Sokrath 씨는 독자로 참여한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꼼꼼하게 메모하고 도움의 말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써내려 갈 수 있는 일기장이나 한 권의 상담서 같은 역할이었어요. 그래서 이날 행사는 비교적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Sokrath

 

오래 알아온 언니처럼, 이웃처럼 들어주는 Sokrath 씨 덕분에 참가자들도 편안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눈물을 보이는 독자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

 

그 모습을 보니 여성들에게 이러한 시간이 정말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okrath 씨처럼 정부 제도권 내에도 관련 인력이 있고 반띠에이 스레이 역시 젠더 폭력 피해자들에게 법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여성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법률, 심리 상담 서비스가 있다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답하고 있는 Sokrath

 

두 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Sokrath 씨는 정말 진지하게 참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셨어요. 마칠 무렵이 되어서는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수 있도록 본인의 전화번호까지 알려주시기도 하셨답니다.

두런두런과 반띠에이 스레이에게도 캄보디아 여성들을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도 해주셔, 저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전지은(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


* 전지은님은 2017년 2월 부터 1년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여성,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프로그램은 '다음 같이가치 모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DoRunDo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