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오후 4시, 한국은 일요일이라 아마도 휴식을 취하신 여러분이 대부분이실텐데요!

그 날, 네팔 카트만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지금 바로 전해드립니다.


두런두런은 첫 해외사업지역으로 네팔을 선정하고

현지의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기 위해 여러모로 애써왔습니다. 

좋은 현지 파트너를 만나는 것도 큰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두런두런의 현지 파트너는 Ekata Saving and Credit Cooperative Society (이하 에카타신협*) 이라고 하는

현지 협동조합을 만나 지난 10월부터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에카타 신협은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1999년에 설립된 조합으로 1200명 가량의 회원 중 여성 회원이 987명이고 대부분의 이사진이 여성으로, 여성에게 회원이 될 우선권을 주는 여성중심․친화적인 조합입니다. 에카타 신협은 여성 회원의 재정적 상태를 향상시키고 지위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마이크로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카타 신협과 두런두런이 고심해서 추진한 첫 사업은 바로 여성들을 위한 기술훈련센터였고

지난 10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센터가 2013년 1월을 맞이해 드디어 오픈하고

희망하는 여성들을 선발해 봉제기술훈련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2월 24일은 바로 훈련센터의 개소식이 있던 날인데요.

기술훈련센터가 위치한 건물 옥상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Ekata 봉제교실에 참여하는 여성들과 지역 여성지도자, 노조위원장(군단위 위원장, 도단위 위원장),

정부 관계자, Ekata 실무진 등 관계자들과 현지에 파견 나와 활동하고 있는 한국 활동가들

(KOICA 단원과 자원봉사자, 트래블러스맵-페어트레이드코리아-오가니제이션요리-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 연구소의

공동프로젝트 담당자, ‘품(네팔 ’베시마을‘에서 Local NGO를 만들고 수년간 활동해온 단체)'활동가 등) 등

많은 분들의 참석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2013년 2월 24일 이라는 날짜와 두런두런 로고, 태극기가 선명하게 보이는 개소식 현수막입니다.


(좌: 개소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우: 네팔의 예절에 따라 좋은 기운을 전하는 다양한 동물이 그려진 스카프를 둘러주고 참석자들의 축복을 빌어주고 있는 모습)




에카타 기술훈련센터는 현재 3개의 반, 각 15명의 여성이 참여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두런두런에서 지원한 재봉틀을 이용해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데

경험이 풍부한 트레이너의 지도로 앞치마, 아동복 등을 재단하고 바느질하는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곧 배냇저고리 만들기 교육을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많은 빈곤 가정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이 배냇저고리를 살 수 없는 어려운 형편 때문이라고 합니다.


(좌: 열심히 교육받고 있는 여성들, 우: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고 있는 교육 여성)

(좌: 여성들이 만들고 있는 작품들(앞치마, 아동복 등), 우: 기술훈련 수업 진행 중)


이번 방문으로 두런두런에서도 처음 알게된 사실이 있습니다.

네팔은 힌두교의 영향으로 사회적으로 카스트 제도의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바느질을 하는 직업 자체가 굉장히 하층민의 직업으로 여겨지는 문화로 인해

가난한 여성들조차 바느질, 봉제에 대한 교육 욕구가 거의 부재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카타 기술훈련센터에서는 교육생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교육생들이 만들어내는 작품에 이름을 붙이고 그 판매량을 추적해

시장의 호응이 좋은 작품에 대해 서로 칭찬하고 그 이유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과 자긍심을 회복해나가고 있다는 흐뭇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네요.


또한, 이번 네팔 방문을 통해 두런두런은 현지에서 모범적으로 활동 중인 여러 단체와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었고

조만간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




Posted by DoRunDo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