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인도네시아 사업 현장을 방문하다.

사무국
2022-09-08


지난 7월, 마침내! 인도네시아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현장을 방문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들을 만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비대면 화상회의로 숱하게 보던 사람들이지만 실제로 만났을 땐 새로운 낯섦도 있었습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아 자꾸 얼굴을 보며, “반가워요, 정말 반가워요”를 연신 말하는 서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시작 2년이 지나서야 방문한 인도네시아 사업 현장은 이처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 사무국의 활동가인 Lucy, Jamila 선생님들과의 만남. 이미 화상회의를 통해 공유한 내용이지만, 얼굴을 마주보고 제대로 다시 한번 두런두런을 소개하며 활동 동영상도 같이 보았습니다. 지난 2년간의 사업을 평가하며 하하호호 웃기도 하고, 그동안 차마 영상으로는 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도 속 시원히 털어놓으며 서로 토닥토닥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인도네시아 현지 사무국 워크숍 장면 >


사업의 주요 파트너인 인도네시아 여성역량강화및아동보호부(이하 MoWECP)와 서자바주의 여성역량강화아동보호가족계획실(이하 DP3AKB)도 방문하였습니다. 반가움에 한 톤은 높아진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G20 의장국이 되면서 한층 바빠진 MoWECP의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우리 사업의 진행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인도네시아의 행정절차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하고, 이해관계자가 유난히 많은 사업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지난 2년간 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업의 목표인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강화와 실제로 취업과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다시 한번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MoWECP와 회의하는 모습>                                           <MoWECP 건물 1층에 있는 긴급상담센터>


서자바주 반둥시에 자리하고 있는 세코퍼 친따 빌딩. 서자바주의 여성들이 모여 직업훈련을 받는 장소입니다. 지난 사업 기간 구입한 교육 기자재들로 꾸며진 교실들을 둘러보며 사진을 통해 봤던 환하게 웃으며 교육받던 여성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미용, 봉제, 요리 그리고 IT와 전자상거래 교육이 이뤄질 장소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기로 한 상품전시공간도 확인했습니다. 상품전시공간은 세코퍼 친따 빌딩을 방문하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자바주 여성들이 직접 만든 상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 공간을 통해 여성들이 서로 배우고 나누는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 서자바주 DP3AKB와 회의하는 모습>                                                                        <세코퍼 친따 빌딩의 컴퓨터 교육실>

 

                            <성평등교육 등 공통교육이 열리는 강당>                                                          <여성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전시하게 될 공간>


인도네시아 현지사무국 선생님들과 MoWECP, DP3AKB 외에도 직업훈련을 수행하는 전문교육기관인 BLKM, UNIKOM도 방문하였습니다. 미용, 봉제, 요리 교육을 했던 BLKM에서는 2021년 직업훈련에 참여했던 여성들이 직접 만들어준 케익과 빵을 맛볼 수 있었고 교육 시에 만들었던 옷 샘플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중소기업지원협회, 여성가장연합, 여성기업인협회, 소상공인발전연합 등 인도네시아의 기관들과 NGO들도 방문하였습니다. 여성들의 역량강화와 권한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기관들과의 만남은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2021 직업훈련에 참여한 여성들이 직접 만들어준 케익과 빵>

                             <2021년 봉제과정 교육 시 만들었던 샘플>                                                               <BLKM과의 회의 후 모습>


이번 방문에서는 아쉽게도 사업에 참여했던 여성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음 현지 방문을 통해 직접 여성들을 만나고 교육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길 나눌 예정입니다. 다음 인도네시아 현지 방문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