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은 2018년에 이어 올해, 2019년에도 풀뿌리 대안 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아시아 여성들의 자립과 연대에 힘을 싣는 활동을 하기 위해 라오스 여성연맹(Lao Women’s Union)의 여성직업훈련센터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세콩 지역의 여성직업훈련센터에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하여 용감한 한 발을 내디딘 라오스 여성들이 모여 봉제, 요리, IT, 미용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GDP 세계 110위의 개발도상국인 라오스에서는 아직 산업이나 상업과 관련한 제반 인프라가 취약한 상태로 전체 산업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센터에 모인 여성들의 마을에는 옷가게, 음식가게, 미용실과 같은 상점이 하나도 없거나 겨우 한, 두 개만 존재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술을 배워 마을로 돌아가 집에서 만든 상품을 파는 창업을 하기도 하고, ‘금손’의 재능을 발견한 여성들은 도시의 큰 호텔이나 상점에 취업하기도 합니다.
라오스 연성연맹 직업훈련센터의 봉제수업
그러나 아무리 고도 산업화가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자동적으로 여성들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여성들이 함께 생각하고, 말하고, 연대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여성직업훈련’에서 필수적임을 한국 여성들의 경험은 말해줍니다.
그래서 2018년부터는 직업훈련 교육과정에 성평등 기초과목을 개설하였으며,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젠더 캠프를 열어 훈련생들이 라오스 사회의 다양한 젠더 이슈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젠더 캠프에 참여한 여성들은 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과 관점을 얻게 되었고 마을로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과 이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웃음과 진지한 토론이 끊이지 않았던 2018년 젠더캠프
여성들의 기숙사에서는... 역시 스포츠!
라오스 곳곳에서 취약계층 여성들을 선발하여 진행되는 직업훈련을 위해서 여성들은 길게는 3개월까지 센터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기숙사의 시설이 훈련생들 모두를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많은 상황이라 최소 6명 이상이 한 방에 모여 생활해야 하는 결코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자기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는 집에서보다는 이곳 생활이 더 좋다고 말하는 훈련생들도 있고,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다양한 배경의 여성들과 어떻게 함께 잘 지낼 수 있는지 관계를 맺어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훈련생도 있었습니다. 현재 기숙사의 여성들은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함께 청소도 하고, 여러 주제로 토론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여성들만의 공간을 지닌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또 함께할 수 있는 성평등과 연대를 증진하는 활동을 모색하다가 우리는 스포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이 함께 스포츠를 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고 전형화된 여성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몸을 발견할 수 있으며, 공동의 성취감과 연대감을 다지는 효과가 있음을 많은 여성 스포츠 그룹들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여성의 날 홈페이지는 2019년 슬로건인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더 나은 균형(balance for better)’을 이루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포츠에서의 여성 참여가 활발해지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몸과 연대를 향하여!
라오스 여성들의 팀플레이를 위해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으로 연대해주세요!
여성의 팀플레이를 위해 축구장, 농구대, 배구장이 있어서 마음껏 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센터에는 운동장이 없고 이런 시설들을 설치할 공간도 마땅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디에서나 사람 수에 큰 제약이 없이 훈련생들이 실질적으로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해주시는 모금을 통해 우선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을 지원하는 것으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여성들이 훈련 기간 동안 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생계와 자기 계발을 위한 기간 그 이상의 삶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편견을 부수고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내는 쉽지 않은 여정에 함께 땀 흘리며 웃던 시간이 든든한 ‘미래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언젠가 내 손을 잡아 준 그 여성과 같이 다른 여성의 손을 잡아줄 수 있도록, 라오스 여성들의 팀플레이에 동참해주세요.
라오스 여성들의 '팀플레이'에 함께 해주세요!
by 사단법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라오스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한 걸음, 라오스 여성연맹 직업훈련센터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은 2018년에 이어 올해, 2019년에도 풀뿌리 대안 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아시아 여성들의 자립과 연대에 힘을 싣는 활동을 하기 위해 라오스 여성연맹(Lao Women’s Union)의 여성직업훈련센터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세콩 지역의 여성직업훈련센터에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하여 용감한 한 발을 내디딘 라오스 여성들이 모여 봉제, 요리, IT, 미용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GDP 세계 110위의 개발도상국인 라오스에서는 아직 산업이나 상업과 관련한 제반 인프라가 취약한 상태로 전체 산업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센터에 모인 여성들의 마을에는 옷가게, 음식가게, 미용실과 같은 상점이 하나도 없거나 겨우 한, 두 개만 존재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술을 배워 마을로 돌아가 집에서 만든 상품을 파는 창업을 하기도 하고, ‘금손’의 재능을 발견한 여성들은 도시의 큰 호텔이나 상점에 취업하기도 합니다.
라오스 연성연맹 직업훈련센터의 봉제수업
그러나 아무리 고도 산업화가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자동적으로 여성들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여성들이 함께 생각하고, 말하고, 연대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여성직업훈련’에서 필수적임을 한국 여성들의 경험은 말해줍니다.
그래서 2018년부터는 직업훈련 교육과정에 성평등 기초과목을 개설하였으며,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젠더 캠프를 열어 훈련생들이 라오스 사회의 다양한 젠더 이슈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젠더 캠프에 참여한 여성들은 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과 관점을 얻게 되었고 마을로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과 이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웃음과 진지한 토론이 끊이지 않았던 2018년 젠더캠프
여성들의 기숙사에서는... 역시 스포츠!라오스 곳곳에서 취약계층 여성들을 선발하여 진행되는 직업훈련을 위해서 여성들은 길게는 3개월까지 센터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기숙사의 시설이 훈련생들 모두를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많은 상황이라 최소 6명 이상이 한 방에 모여 생활해야 하는 결코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자기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는 집에서보다는 이곳 생활이 더 좋다고 말하는 훈련생들도 있고,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다양한 배경의 여성들과 어떻게 함께 잘 지낼 수 있는지 관계를 맺어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훈련생도 있었습니다. 현재 기숙사의 여성들은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함께 청소도 하고, 여러 주제로 토론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여성들만의 공간을 지닌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또 함께할 수 있는 성평등과 연대를 증진하는 활동을 모색하다가 우리는 스포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이 함께 스포츠를 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고 전형화된 여성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몸을 발견할 수 있으며, 공동의 성취감과 연대감을 다지는 효과가 있음을 많은 여성 스포츠 그룹들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여성의 날 홈페이지는 2019년 슬로건인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더 나은 균형(balance for better)’을 이루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포츠에서의 여성 참여가 활발해지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몸과 연대를 향하여!
여성의 팀플레이를 위해 축구장, 농구대, 배구장이 있어서 마음껏 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센터에는 운동장이 없고 이런 시설들을 설치할 공간도 마땅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디에서나 사람 수에 큰 제약이 없이 훈련생들이 실질적으로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해주시는 모금을 통해 우선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을 지원하는 것으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여성들이 훈련 기간 동안 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생계와 자기 계발을 위한 기간 그 이상의 삶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편견을 부수고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내는 쉽지 않은 여정에 함께 땀 흘리며 웃던 시간이 든든한 ‘미래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언젠가 내 손을 잡아 준 그 여성과 같이 다른 여성의 손을 잡아줄 수 있도록, 라오스 여성들의 팀플레이에 동참해주세요.
몸으로 호흡하는 여성 연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