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즐거웠던 라오스 젠더캠프!

2018-10-04

도란도란 즐거웠던 라오스 젠더캠프!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은 지난 8월 27일부터 1박 2일간 라오스 여성연맹 산하 중앙, 루앙프라방, 세콩 직업훈련센터의 강사 및 훈련생분들과 함께 비엔티안 인근으로 젠더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라오스 내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제활동에의 참여를 확대하고 나아가 여성의 사회·문화·경제적 지위향상의 기반 마련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2018 라오스 사업에서 젠더캠프는 직업훈련 과정 내 성평등 기초과목의 개설과 함께 두런두런이 핵심사업으로 기획, 진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올해 시범 사업으로 처음 계획된 만큼 100명이 넘는 중앙, 루앙프라방, 세콩 직업훈련센터 내 강사 및 훈련생 중에서 32명의 여성들만 젠더캠프에 초대되될 수 있어서 비록 아쉬움은 남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처음 만나는 여성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도란도란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018.08.27 젠더캠프로 향하는 버스



출발과 함께 안전규칙과 워크샵 일정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끝나자마자, 두런두런 활동가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두런두런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쑥스러움을 무릎쓰고 2곡을 연달아 열창하고 난 뒤, 버스 노래방과 마이크는 오롯이 여성들의 차지가 되었지요. 이렇게 젠더캠프 장소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2시간 내내 노래와 박수, 그리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젠더캠프의 첫날은 라오스에서 국제기구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푸통 강사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푸통 강사는 라오스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젠더 이슈와 현황들을 소개하며 참가자분들의 관심을 환기시켰습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의 성별직종분리, 성별임금격차, 여성의 무임금노동과 같은 구체적인 사회 문제들을 설명하며 여성청소년들의 직업훈련과 교육의 중요성,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딱딱한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조별 토론과 발표 시간 등을 적절히 배치하여 모든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2018.08.27 젠더캠프 첫째날 

또한 첫날은 젠더퀴즈를 통해 알게 모르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성별고정관념, 사회적 통념에 대해 알아보고 조별로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하루의 마무리로 여성 고용, 젠더 폭력, 십대 임신, 조혼과 같이 라오스 현지 실정에 기반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감상하고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제법 늦은 시간까지 캠프일정이 쉬지 않고 이어지는 바람에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모두들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2018.08.27 젠더캠프 첫째날

캠프 둘째 날은 라오스 여성연맹 산하 비엔티안 유스센터의 미노이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비엔티안 유스센터는 성재생산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청소년 대상 아웃리치, 클리닉, 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노이는 이곳 소속 활동가이자 이화여대의 EGEP(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를 수료한 졸업생이기도 하지요. 미노이와 동료 활동가 램은 젠더캠프의 둘째 날을 "여성 성생식재생산건강권"이라는 큰 주제하에 여성청소년이 형성하는 다양한 관계의 유형 및 성적 관계의 특성, 여성청소년의 임신, 성폭력 위기로부터의 자기 방어(협상능력) 등에 대해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2018.08.28 젠더캠프 둘째날


특히 강의와 함께 다양한 게임, 퀴즈, 역할극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교육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냈으며 참가자들 또한 매우 열띤 자세로 모든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했지요. 시종일관 강사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교육 참가자들의 끝임없는 웃음 속에서 두런두런 사무국은 여성분들이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이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8.08.28 젠더캠프 둘째날

2018.08.28 젠더캠프 폐회식

폐회식과 함께 1박 2일의 알차고 유익했던 2018 젠더캠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교육 참가생들의 평가에는 젠더캠프 교육 내용 전반이 매우 유익했으며 특히 자기방어기술과 같은 유용한 기술들을 일상에서 실천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교육 기간이 짧아 무척 아쉬웠으며 더 많은 여성들에게 젠더캠프와 같은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많았지요. 두런두런 역시 젠더캠프와 같이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와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그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라오스 사업 황진경 현지 PM님이 제작하신 젠더캠프 영상입니다. 젠더캠프 참가자들의 열정과 웃음, 당시의 즐거웠던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지요. 젠더캠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많이 궁금하신 분들께 진심을 담아 추천드립니다! 





* [2018년 라오스 여성직능력개발 지원] 사업은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 두런두런과 라오스 여성연맹(Lao Women’s Union)이 협력하여 실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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