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교육생의 젠더리더십워크숍 후기

2020-01-28

지난 글에서 YP의 출장 후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젠더리더십워크숍에 대해 전해드렸지요? 이번에는 7기 교육생들 중 두 사람에게 젠더리더십워크숍이 어떠하였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발표하던 Gita Kumari Gaha와 Shanti Limbu에게 젠더리더십 워크숍은 어떤 경험인지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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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a Kumari Gaha>


젠더리더십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데에 매우 감사합니다. 3일의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주제들이 다루어 졌어요. Bishnu Bhusal은 여성과 관련된 네팔의 법들에 대해 가르쳐주었어요. Sarita Lamichhane은 자기방어와 인터넷에서 안전하게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그 수업은 여러 재미있는 활동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 다음 강의는 ‘차우파디’를 주제로 했고, Romi Giri는 생리와 차우파디에 대해 설명해 주었어요. 수업에서 생식건강과 위생을 다루었으면 좀 더 다루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 수업에서 Sristi KC는 시력을 잃은 후에 쓸모 없는 사람으로 여겨졌던 경험을 나누고, 그가 어떤 역경을 지나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녀의 이야기는 저를 완전히 사로잡았고, 제가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여 헤쳐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어요. 마지막 수업은 가정폭력에 대한 Aashish Dulal의 수업이었어요. 그는 어떻게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지 알려주었어요. 또한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에 의해 피해자가 된다는 것도요. 전체적으로 워크숍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여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감사합니다.


<Shanti Limbu>

 

 


안녕하세요! 저는 Shanti Limbu입니다. 저는 두런두런 네팔지부가 진행하는 DD베이커리 제과제빵교육의 7기 교육생이에요. 우선 저는 젠더리더십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어서, 그리고 그 경험에 대한 저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데에 진심을 다해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첫날은 두런두런 네팔지부의 일원들을 소개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저는 모두를 공식적으로 소개받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Pradip 선생님이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될 경험들을 이야기 해 주었는데, 알찬 내용이었습니다.

Bishnu Bhusal변호사는 일하는 여성과 관련된 법에 대해 강의했어요. 우리는 여성의 권리와 관련된 법적 시스템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한정된 시간동안에 고용, 결혼, 젠더기반폭력, 그리고 자기방어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법과 연관해서 배웠습니다.

다음 세션은 DD베이커리 제과제빵교육을 거친 수료생들로부터 경험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훈련생으로 시작했지만 많은 것을 성취하고 안정적 직업과 소득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야가 확장되는 경험을 하였어요. 창업지원을 받았던 Rachana, Chhenju 그리고 Puspa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서 성공적으로 자신의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이 이야기들은 앞으로 어떤 역경이 있어도 계속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했습니다. DD베이커리와 DD카페의 직원들의 이야기도 굉장히 유익하고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들의 개인적 경험에서 어떻게 대응하여 왔는지가 매우 흥미로웠어요.


두번째 날에 우리는 일찍 일어나서 일출로 유명한 Hazaar Sidhi(천개의 계단이라는 뜻)을 찾아갔어요.안개가 자욱해서 일출을 볼 수는 없었지만,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너무 기뻤어요. 우리는 사진을 많이 찍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 날의 첫 수업은 Sarita Lamichhane의 수업이었어요. 우리는 즐거운 게임과 활동들을 했습니다. 그녀는 인터넷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하면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녀는 네팔 여성들이 대중교통에서도 성희롱을 겪게 되는 상황들을 보이면서 이런 상황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녀는 여성의 권한강화에 대한 많은 것들을 다루었고, 우리가 다양한 침해로부터 우리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알려주었어요.

다음 세션은 Romi Giri가 진행한 차우파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녀는 오랜 차우파디 전통과, 어떻게 네팔 여성, 특히 시골 여성들이 이런 문화에 영향을 받는지 비디오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또한 차우파디가 도시 지역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지만, 다른 형태의 격리가 생리기간 여성에게 이루어진다고 짚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유명 생리컵 브랜드인 ‘문컵’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이 시간이 생식건강과 위생과 여성건강 전반을 다루는 강의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다음은 Sristi KC의 동기부여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16살에 의사의 실수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갑자기 시력을 잃으면서 겪게 된 어려움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역경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그의 엄마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저도 저의 약점들을 강점으로 바꾸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날의 마지막 활동은 퀴즈였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밝게 바뀌었고,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은 워크숍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첫 날 받았던 미션을 셋째 날 아침까지 수행했어야 했어요. 미션을 수행했다는 것을 보여주면 스탭들이 선물을 뽑기로 가져갈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셋째 날의 유일한 강의는 Aashish Dulal의 가정폭력에 대한 수업이었습니다. 그 강의는 굉장히 유익했고, 모두가 이해 할 수 있는 쉬운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우리는 폭력의 다양한 유형에 대해 배웠고 그 중엔 매체로부터의 안전도 있었습니다. 흥미로웠던 주제는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는지에 대한 것이었어요. 강사는 효과적인 소통과 긍정적인 사고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개선하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삼일 간의 교육은 전반적으로 매우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저는 이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스텝과 팀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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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통해서 소감을 나누어준 Gita Kumari Gaha와 Shanti Limbu에게 감사하며, 본부도 네팔지부도 젠더리더십워크숍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고 내실 있게 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훈련생들과 두런두런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 워크숍 후기를 보내준 Shanti Limbu(좌) 와 Gita Kumari Gaha(우)


 

* 두런두런은 KOICA의 지원으로 네팔에서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직업훈련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해당 글은 두런두런 네팔지부의 러써따 머헐전과 서울사무국 네팔사업팀의 나혜선이 번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