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간, 새로운 시작-교육장 이전 소식 전해드립니다!

2021-03-18


 

나마스떼! 안녕하세요?

비록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이지만 날이 조금씩 풀리며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마스크를 벗지도, 가까운 사람들과 자유롭게 얼굴 맞대며 두런두런 이야기하지도 못하지만, 다시 봄은 찾아왔습니다.


네팔에는 벌써부터 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모두가 어려웠던 작년 한 해이지만 네팔팀은 본부, 현지, 코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2020년 사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현지와 본부 모두 사업을 마무리하고 새해의 사업 계획을 세우고 21년 교육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로 쉴 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말 디디 베이커리 빵공장의 이전과 더불어 교육실습장과 보육실, 사무실도 쿠마리파티가 아닌 만바완이라는 동네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적절한 교육장 공간을 찾겠다는 일념 하에 아침저녁으로 AWBN 직원들은 주변을 탐색해왔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월세가 너무 비싸거나, 너무 좁거나...네팔의 싸늘한 겨울 추위 속에서 사업장에 필요한 수많은 조건을 맞추며 오랜 기간 동안 공간을 찾고, 변변한 이사차의 도움 없이 이전을 진행하고, 시설 설비와 끊임없는 대청소를 통해 21년 사업을 진행할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새로 이전한 교육실습장은 예전 교육장과 크게 멀지 않으면서도, 좁은 골목 끝에 위치하고 건물의 3-4층에 위치해 눈에 띄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도로변 건물 1층으로 이전하여 접근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주변 유동인구도 늘어 교육과 사업 홍보도 더 효과적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보다는 두런두런의 직업훈련교육이 많이 알려진 상태이지만 교육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도 되고, 교육생들이 교육 수강 시 찾기도 쉽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공간을 찾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새로 이전한 공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교육 실습장의 모습입니다. 교육생 설문조사 시 빵공장과 분리되고 보다 여유있는 공간을 원한다는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보육실은 직업훈련교육이 재개될 때에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둔 상태입니다.


사무실의 모습입니다.


21년에 두런두런은 직업훈련 교육을 다시 재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치지 못했던 여성강사양성과정의 남은 교육과 실습을 완료하고 현지 여성단체와 협력하여 제과제빵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교육장에 방역물품을 갖추고 다시 교육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참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가장 최선으로 하며 교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짧은 시간 내 회복은 쉽지 않겠지만, 두런두런의 사업을 통하여 네팔의 여성들이 직업훈련에 참여, 취창업으로 연계되어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많은 여성들이 삶을 복원하고 복구하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AWBN 직원들의 소감을 한 마디씩 전달해드립니다.

 

“교육실습장과 사무실 이전 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이전한 공간은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사무실도 예전보다 넓어져 공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일할 수 있습니다. 교육실습장도 그전보다 깨끗하고 넓어졌기에 올해 직업교육훈련 운영이 기대 됩니다.”(얼뻐나 실왈, 지부 매니저)

 

“새로 이전한 공간은 더 밝고 공간감이 좋습니다. 교육실습장은 깨끗하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에 자리 잡았으며, 접근성이 더 뛰어난 점이 큰 장점입니다.”(러서따 머헐전, 현지 직원)

 

“예전 공간은 골목길 제일 안쪽에 위치했기에 사업장을 찾기가 어렵고, 교육실습장이나 사무실을 알아보는 사람도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위치는 도로변 AWBN이 하고 있는 일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쉽게 사업장을 발견할 수 있어 좋습니다.”(어슐레샤 버즈라차르야, 현지직원)


* 두런두런은 KOICA의 지원으로 네팔에서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직업훈련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