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4

지금, 네팔은

 

두런두런은 2020년 4월부터 지속적으로 코로나19와 락다운 등 네팔의 상황과 그에 대응하는 활동들을 공유해왔습니다. 네팔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확진자 감소추세로, 상황은 희망적이었습니다. 백신접종 시작일도 느린 편이 아니었으며, 확진자와 사망자는 타 국가들에 비해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4월부터 네팔의 상황도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네팔 정부는 4월 29일부터 카트만두 밸리의 이동제한명령을 선포 했지만, 5월 초에는 2020년 10월 21일(5,743명) 이후 가장 높은 확진자 수가 갱신되었습니다. 5월 10일 기준으로는 년 초 대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8~30배 증가했고(1월 초 300명대에서 5월 초 8천명대) 매일 8-9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2021년 강사양성과정 잔여교육
2021년 강사양성과정(실습)


당시 두런두런은 2020년 마치지 못했던 강사양성과정 잔여교육을 마치고 실습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특히 실습은 강사양성 교육생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의 형태로, 교육생들은 실습을 통해 강사로서의 역량강화를 꾀하고, AWBN은 재정적 지속가능성 마련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서 기획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이동제한명령조치로 인해 기존 계획을 변경하여 실습을 짧게 마무리 지어야 했고, 실습평가 워크숍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네팔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도 확진세는 줄지 않았고, 현지지부 또한 재택근무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였지만 감염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이동제한명령은 1주일씩 연장되었으며, 연장에도 확진세가 누그러들지 않자 1주일간은 슈퍼마켓 같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파는 가게까지 문을 닫는 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해 모든 가게 앞이 인산인해였고 물건이 동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이 조치는 1주일 이후 완화되었지만, 2달 넘게 진행된 이동제한명령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회복에 대한 희망이 보였던 시간에서 다시금 그림자가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2020년 긴급물품 지원활동 당시 모습2020년 지방정부 방역물품 지원활동


이러한 네팔의 상황으로 인해 5월에는 8기 교육을, 8월에는 9기 교육을 진행하려던 계획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7월까지도 지속되는 이동제한명령조치로 인해 두 기수를 교육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한 기수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수반되는 예산들을 전용하여 코로나19 대응 지원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1년에도 빵 꾸러미 지원 활동을 할 예정으로, 창업자들과 교육생들이 참여하여 어려운 생계에 보탬이 되고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활동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코로나19 관련 대면 업무를 진행하는 지방정부에게는 방역물품을, 취약계층 여성들에게는 생리대와 방역용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보육실 운영 또한 잠정 중단된 관계로, 동 예산을 전용하여 아동들이 집 안에서도 놀이를 통해 배움을 이어나가고 심리·사회적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아동 및 아동센터에 교구재와 방역용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나눌 예정입니다.


2020년 빵 꾸러미 지원활동(창업자)
2020년 아동용 꾸러미 지원활동


아직 확진율은 높은 편이지만 확진자는 많이 줄어 이동제한명령이 완화된 7월 초부터, 현지에서는 교육준비에 한창 분주한 날을 보냈습니다. 19년부터 기획했던 인신매매 생존자 지원 단체인 초리(CHHORI)와 협업한 교육이 10명의 교육생들과 함께 7월 13일에 시작되면서 점차 네팔 현지는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으로의 회복이 간절한 요즘, 교육이 끝까지 마무리되어 교육생들이 경제적 자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삶을 지속해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철저한 방역 하에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두런두런은 연대의 가치를 믿으며 나아가겠습니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며,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네팔 카트만두 밸리 지역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직업훈련사업’은 KOICA가 함께하는 민관협력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