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젠더리더십 워크숍 - 무더위 속에서도 호기심이 빛나다

2022-09-07


Lasata Maharjan (아시아위민브릿지네팔, AWBN), 


지난 5월 26일, 아이사위민브릿지네팔(AWBN)은 네팔 카트만두 밸리의 취약계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무료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18명의 여성들은 약 3개월 동안 교육을 받고 초급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AWBN은 제과제빵 중급 과정을 시작하기 전,  초급과정을 마친 여성들과 함께 젠더리더십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카트만두 시내를 벗어나 호텔에서 워크숍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예산 부족으로 아시아위민브릿지네팔 사무실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다녔던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맑은 공기와 고요한 풍경이 그리웠지만 젠더리더십에 대한 훈련생들의 의욕은 변함이 없었고 새로운 내용들도 많이 배웠습니다. 


워크숍은 3일 동안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됐으며 총 6명의 강사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첫째 날은 AWBN의 부대표인 수쉬마 배드히야카(Sushma Badhyakar)님이 진행한 '젠더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수쉬마 부대표는 이전에도 동일한 교육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AWBN과 연대해오다 2021년 11월에 AWBN의 부대표가 되었습니다. 교육에서는 여성들이 조직에서, 가정에서 느끼는 장벽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회적 통합의 필요성에 대하여 토론했습니다. 교육생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면서 성차별의 경험들을 공유하였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어렵게 꺼내며 눈물을 흘린 여성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루파 사르마(Rupa Sharma)의 성평등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라디오 쇼를 통해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옹호하고 수년 동안 성평등 교육을 하고 있는 라디오 진행자이자 강사입니다.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유형의 괴롭힘에 대해 알아가고 네팔의 법과 여성 정책에 대하여 강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쉬리띠 케이씨(SHristi KC)가 진행했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은 후 강사와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일을 통해 얻은 성과와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교육생들은 그녀의 말과 자신감에 감명을 받으며 모든 장애물과 차별을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속된 수업에 지쳤지만 모두 만족하며 행복한 하루를 마쳤습니다.


 


둘째 날에는 청소년의 생식 및 성 건강과 권리를 옹호하는 쉴파 라미찬스(Shilpa Lamichhance)가 진행한 여성의 건강과 위생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월경, 성병 및 가족 계획의 주제를 다루었고 교육생들의 질문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여성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Aashish Dulal의 젠더기반폭력(Gender Based Violence)의 수업으로 네팔의 인신매매, 사이버 보안 및 온라인 안전의 필요성 등에 대한 주제로 토론했습니다. 이어서 변호사이자 대학교 강사인 비쉬누 부살(Bishnu Bhusal)이 진행한 '여성과 관련된 법률'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수업은 법적 권리, 정책, 사회 경제적 평등 및 의사 결정 참여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모두가 땀을 흘렸지만 배움의 기쁨과 열정으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3일 간의 워크숍을 통해 교육생들은 자신의 이야기, 경험, 웃음, 눈물을 공유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서로가 더 가까워지고 힘을 얻었길 바랍니다.


<제과제빵 초급과정 교육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