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아시아위민 브릿지 두런두런(Asia Women Bridge DoRunDoRun”은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개도국의 빈곤 여성을 위한 경제적 자립과 정치적· 사회적·문화적 역량강화를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입니다.

 

두런두런은 2011년에 설립되어 네팔 등 아시아 국가의 가난한 여성들을 위한 직업교육, 취·창업 지원사업을 하면서 여성들이 함께 연대하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두런두런은 우리말로 ‘여럿이 나직한 목소리로 정답게 이야기하거나 함께 하는 모양’을 말하며, 영어로는 하다(Do)와 달리다(Run)의 합성어로, 여성들이 함께 모여 연대하면서 진취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네팔의 가난한 여성들이 빵을 만드는 기술을 배워서 취업하거나 창업하게 되면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두런두런은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로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하면서 젠더 전문성을 갖춘 국제개발협력 NGO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두런두런의 성장은 10년이 넘는 기간 여성이 지역사회 발전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와 참여를 존중하는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하고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의 따뜻한 연대 속에서 가능했습니다. 국제개발협력의 성주류화, 시민단체를 포함한 국제개발협력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데 두런두런이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0년이 넘게 두런두런을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따뜻한 관심은 두런두런이 지향하는 목표를 실현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025년 9월 30일

사단법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이사장

김 경 희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이 오는 11월 창립 15주년을 맞습니다. 2011년, 故 박영숙 선생님께서 네팔의 작은 마을에서 만난 여성들의 삶 앞에서 걸음을 멈추셨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시아 여성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절박함 하나로 시작된 이 여정이, 어느새 훌쩍 10년을 넘어 스무살을 바라봅니다.


지난 15년간 두런두런은 삶이 가장 척박한 곳, 가장 취약한 이들 곁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웠습니다. 봉제 교실에서 시작한 사업은 베이커리 기술훈련을 거쳐, 이제는 컴퓨터와 그래픽디자인 교육으로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런두런은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젠더 통합적 접근이라는 두 축을 조직의 핵심 역량으로 축적했습니다.


이제 두런두런은 또 한 번의 변화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젠더 ODA 전문기관으로서,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의 젠더 ODA 전문기관으로서 아젠다를 발굴하고 정책을 연구하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역할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장의 언어를 아는 정책기관이자, 정책과 변화의 구조를 아는 현장기관이 되는 것—그것이 지금 두런두런이 그리는 다음 15년의 모습입니다.


이 변화의 길목에서 두런두런이 마주한 질문들은 가볍지 않습니다. AI가 일하는 방식과 사무실의 풍경을 바꾸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대지진과 기후위기가 삶의 터전을 흔들며, 널뛰는 주가와 쏟아지는 SNS의 언어들 사이에서 우리는 희망과 절망이 아슬아슬하게 교차하는 시대를 함께 지나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 방향인지, 어디까지 변화해야 하는지,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늘어갑니다.


그럼에도 변치 않은 한 가지는, 존엄하고 평등한 존재로 살고자 하는 여성들과 닿아 있는 연대와 서로의 손을 맞잡은 여성들의 미소입니다. 두런두런의 변화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열려 있는 질문이지만, 그 중심에 이 연대와 미소를 놓지 않겠다는 믿음만은 분명합니다.


15년 전 한 사람의 절박함으로 시작된 두런두런이, 이제는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다음 15년을 그려가려 합니다. 이 여정에 여러분의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9월 

사단법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상임대표

성예랑

사단법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대표 성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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