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통합 역량 강화를 위한 모임, "Okay to be Mad"와 "개젠다포에버"를 소개합니다.

사무국
2023-10-12

국제개발X젠더통합 역량강화 활동지원 사업이 약 5개월 동안 진행되어 지난 9월 8일에 종료되었습니다. 

4팀의 활동 덕분에 두런두런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역량강화 활동지원 사업을 통해 활동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7월에는 라운지X와 GenG팀의 활동을 공유해 드렸는데요. Okay to be Mad와 개젠다포에버는 약 5개월 동안 어떤 활동을 하였을까요?

  • Okay to be Mad


  
          헤나 부스에서 헤나를 받고 있는 참가자
   로힝야 난민 여성에 대해 설명하는 이승지 활동가


Okay to be Mad는 무슨 뜻인가요? 말 그대로 '미쳐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동남아시아 2030 여성들의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건강을 주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Okay to be Mad는 어떤 팀인가요? 저희 팀은 아시아 분쟁 지역의 인권과 평화를 지향하는 단체 사단법인 아디에서 인연이 닿은 6명이 모여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저희 팀의 최종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Okay to be mad 캠페인'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지난 8월 21일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층 로비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본 캠페인은 가난, 불안한 노동 시장, 실업 등으로 인해 우울한 동남아시아 2030 여성들에게 '미쳐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약 25명의 참가자분들이 헤나 부스와 미션지 및 퀴즈 부스를 즐겨주셨는데요. 가장 먼저 헤나 부스에서는 인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천연 헤나로 팔에 Okay to be mad 레터링과 도안을 새겨 드렸습니다. 다음으로 미션지를 통해서는 우울증 자가 문진표를 직접 작성해 보고, 위로가 되는 음악을 추천해 주셨어요. 마지막으로 퀴즈를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분들이 2030 여성들의 우울증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디에서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PM(Project Manager, 프로젝트 매니저)으로 활동하고 계신 이승지 활동가님이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 활기를 더해주셨습니다! 잠시 한국에 들어와 계신 이승지 활동가님께서는 캠페인 참가자분들께 '동남아시아 2030 여성'에 포함되는 로힝야 난민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로힝야 이슈와 여성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이슈를 모두 잘 전달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분들의 부스별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퀴즈와 체험을 통해 평상시에 놓치기 쉬운 우울증에 관한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우울증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같아서 좋았고, 보다 가볍되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되기를 바라본다', '우울증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서 좋았다' 등의 감사한 후기들을 남겨주시기도 했답니다. 


  • 개젠다포에버


개젠다포에버는 무슨 뜻인가요? 개젠다포에버는 ‘개발협력X젠더X다양성’ 이라는 가치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라는 모임입니다. 개발협력 사업을 하면서 젠더와 다양성이 사업 속에 녹아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개발협력사업에 젠더와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고민하고자 모였습니다.

 

개젠다포에버는 어떤 팀인가요? 개젠다포에버 모임은 전, 현직 국제개발협력사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입니다. 현재도 개발협력 현장에 종사하는 팀원도 있고, 국제개발을 더 잘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국제개발을 공부하는 팀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공통점은 어떻게 하면 국제개발 사업에 젠더적 관점을 잘 녹여서 누구도 소외받지 않은 채로 사업이 진행되고 지역사회가 회복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개젠다포에버는 8월까지 4번의 책 모임, 세 번의 포럼 공유회, 3번의 활동가 만남, 그리고 두 번의 젠더 관련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스터디]

1. 공적개발원조(ODA)내 여성들의 역량개발: 개발도상국 기술직업교육 훈련기관의 현실과 여성들의 역량 개발의 가치와 한계가 무엇이 있을지 깊은 고민하고 토론했습니다.

2. 깻잎투쟁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이주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에 비하여 열악한 주거 및 월급을 받는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을 깊게 성찰해 보고 상황 개선을 위하여 돌아봐야 한다는 다짐을 할 수 있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3. 에코페미니즘: 자연과 여성에게 자행되는 지배와 억압을 벗어나고자 하는 학문으로 환경문제와 여성운동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자연 및 여성 혹은 타자에 대한 착취적 관계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성장방식에 대한 에코페미니즘의 비판에는 동감하나, 그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부분이 현실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팀원들이 에코페미니즘에 대한 해석이 완벽하지 않아서 일수 있지만 앞으로 관련한 공부를 통해서 이해를 확장 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난민, 난민화되는 삶 그리고 난민과 여성혐오: 한국 사회에 난민 수용을 찬성하는 입장의 책과 반대하는 입장의 책 두 권을 읽고 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책 모두 난민을 주제로 쓰였지만 각 저자의 생각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에 도달하는데, 그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의미 있었습니다.


[포럼 공유회]

1. ‘제 1차 정책포럼: 제 67차 여성지위위원회 합의결론 이행을 위한 논의’

2. 서울직장성희롱 성폭력예방센터: 위드유 성과 공유 포럼

3. 한국여성의 전화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국제 세미나: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색- 영국 법 제도를 중심으로

 

[활동가 만남]

1. 한국여성인권플러스: 국제 여성성기절제/훼손 문제와 가정폭력 쉼터와 관련된 멘토링

2.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SDGs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현황 공유

3. 성평등전주: 성매매 근절과 관련된 지역사회와 여성 단체의 노력 등에 대해 견학

 

[젠더 온&오프라인 강의]

1. 발전대안피다: 거꾸로 보는 발전 뒤집어 보는 국제개발 <후반부, 뒤집어 보는 개발: 남반구의 대안적 궤적(강사: 김태균)>

1강: 지구적 프로젝트로서 제3 세계론의 재발견: ‘대항적 공존’

2강: 제3세계의 탄생: 런던에서 반둥까지

3강: 반둥이후: 다층적 구조, 제한적 혁명주의, 대항적 공존

4강: 남반구의 부상? 남반구의 위기?: 팬데믹, 미중경쟁, 신냉전

5강: 남반구 시각에서 국제개발 비틀기

 

2.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8월 화요강좌 <페미니스트 대안 경제>

1강: 여성주의 경제학: 젠더와 대안 경제 (강사: 문은미)

2강: 디그로쓰(degrowth)와 젠더: ‘성장체제’하에서 여성의 착취와 저항 (강사: 채효정)

3강: 페미니즘 시간 운동: 노동윤리와 가족윤리에 기댄 ‘노동’으로부터 ‘탈’노동 (강사: 문은미)

4강: 타자들을 위한 경제 탈환: 공동체 경제 (강사: 이현재)





국제개발X젠더통합 역량강화 활동이 9월 8일에 종료되었습니다. 많은 활동을 하였던 4팀의 소식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SNS를 방문해 주세요.

라운지X(@bangguseok.dc)

GenG(@human_aisa)

Okay to be Mad(@okay.to.be.mad)

개젠다포에버(@dgd__forever)


2024년에는 새로운 팀들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본 활동은 KOICA-DAK 정책협력 사업인 "개발협력 젠더 부문 정책-사업 통합적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