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 시간, 변화의 시작이 되다
- 2025년 여성 리더십 워크숍, 네팔 여성들과 함께한 2박 3일의 기록
권홍빈(두런두런 네팔 프로젝트 매니저)
두런두런은 단순한 직업 기술 교육을 넘어 여성들의 권한 강화와 성평등 인식 개선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사회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5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네팔 현지에서 여성 리더십 워크숍을 개최하였다.1)
여성 리더십 워크숍은 여성들에게 성평등 인식 개선, 자기 인식과 리더십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자들 간의 연대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직업훈련에 참여 중인 여성 훈련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젠더 기반 폭력, 법적 권리, 건강과 위생, 자기 방어,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를 배우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다.

2025년 네팔 여성 리더십 워크숍에서 자기방어를 배우는 네팔 참가자
워크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선배 훈련생들의 경험 나눔 시간이었다. 과거 제과제빵 훈련 4기 수료생 출신으로, 현재 AWBN의 대표이사이자 강사로 활동 중인 Sunita Lama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가 배운 지식과 기술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다른 여성들의 삶에도 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 가족 내 관계와 존중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삶 전반을 바꾸는 힘을 보여주었다. 발표를 경청하는 훈련생들의 눈빛 속에서, 선배 훈련생의 경험이 그들에게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주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이번 시간이 훈련생들 자신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랐다.

2025년 네팔 여성 리더십 워크숍에서 선배들의 경험 나눔의 시간
또 다른 순간, 한 훈련생은 결혼 이후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하였다. 눈물 속에서 전한 이야기는 단조로운 일상과 가정 중심의 삶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동안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잃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가 한정 지어놓은 역할과 개인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의 이야기에 참가자들이 뜨거운 박수와 공감으로 화답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여성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서로의 지지 기반이 되어가는 순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여성 리더십 워크숍은 참가자들이 여성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또는 엄마이자 딸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로를 격려하며 작은 성취를 공유하고, 변화의 발걸음을 함께 내딛는 훈련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이번 워크숍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삶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음을 실감했다. 앞으로 훈련생들이 이 자리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각자의 여정을 스스로 힘차게 설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25년 네팔 여성 리더십 워크숍
[각주]
1)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과 파트너 기관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네팔(Asia Women Bridge Nepal, AWBN)은 2023년부터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네팔 카트만두 밸리 지역 취약계층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강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젠더통합적 직업훈련(베이커리, OA, 그래픽 디자인, 전자상거래)과 창업교육 및 지원, 리더쉽 워크숍 등 2025년 현재 3차년도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함께 한 시간, 변화의 시작이 되다
- 2025년 여성 리더십 워크숍, 네팔 여성들과 함께한 2박 3일의 기록
권홍빈(두런두런 네팔 프로젝트 매니저)
두런두런은 단순한 직업 기술 교육을 넘어 여성들의 권한 강화와 성평등 인식 개선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사회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5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네팔 현지에서 여성 리더십 워크숍을 개최하였다.1)
여성 리더십 워크숍은 여성들에게 성평등 인식 개선, 자기 인식과 리더십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자들 간의 연대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직업훈련에 참여 중인 여성 훈련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젠더 기반 폭력, 법적 권리, 건강과 위생, 자기 방어,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를 배우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다.
2025년 네팔 여성 리더십 워크숍에서 자기방어를 배우는 네팔 참가자
워크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선배 훈련생들의 경험 나눔 시간이었다. 과거 제과제빵 훈련 4기 수료생 출신으로, 현재 AWBN의 대표이사이자 강사로 활동 중인 Sunita Lama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가 배운 지식과 기술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다른 여성들의 삶에도 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 가족 내 관계와 존중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삶 전반을 바꾸는 힘을 보여주었다. 발표를 경청하는 훈련생들의 눈빛 속에서, 선배 훈련생의 경험이 그들에게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주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이번 시간이 훈련생들 자신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랐다.

2025년 네팔 여성 리더십 워크숍에서 선배들의 경험 나눔의 시간
또 다른 순간, 한 훈련생은 결혼 이후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하였다. 눈물 속에서 전한 이야기는 단조로운 일상과 가정 중심의 삶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동안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잃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가 한정 지어놓은 역할과 개인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의 이야기에 참가자들이 뜨거운 박수와 공감으로 화답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여성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서로의 지지 기반이 되어가는 순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여성 리더십 워크숍은 참가자들이 여성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또는 엄마이자 딸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로를 격려하며 작은 성취를 공유하고, 변화의 발걸음을 함께 내딛는 훈련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이번 워크숍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삶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음을 실감했다. 앞으로 훈련생들이 이 자리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각자의 여정을 스스로 힘차게 설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25년 네팔 여성 리더십 워크숍
[각주]
1)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과 파트너 기관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네팔(Asia Women Bridge Nepal, AWBN)은 2023년부터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네팔 카트만두 밸리 지역 취약계층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강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젠더통합적 직업훈련(베이커리, OA, 그래픽 디자인, 전자상거래)과 창업교육 및 지원, 리더쉽 워크숍 등 2025년 현재 3차년도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