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은 지난 8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에 걸쳐 네팔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네팔 방문은 KCOC에서 진행하는 '민간단체 사업발굴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진행하는 사전조사였습니다.

두런두런은 사전조사 기간동안 네팔 여성기술교육센터와 함께 '제과제빵교육과 베이커리까페 설립'의 필요성, 가능성 및 타당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네팔 여성들을 만나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NGO와 사회적 기업, 관계기관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12일간 진행된 두런두런의 사전조사 내용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네팔 여성들에게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두런두런의 제빵교육 및 베이커리를 위한 네팔 현지조사 첫날, 우리는 아침 비행기를 타고 네팔로 날아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3시간 15분의 시차가 있는 네팔은 낮 12시 조금 넘은 시각, 두런두런의 지원으로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봉제교육을 하고 있는 네팔 여성기술교육센터 분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은 뒤 바로 시내로 향합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직은 낯선 네팔의 풍경을 감상하며 


1시간도 안되어 네팔 일정의 첫 미팅 장소, 카트만두 시내에 위치한 네팔에서 활동중인 한국의 사회적기업 S.E.A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 위 사진은 편집한 것으로 실제 문은 양 옆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S.E.A 센터는 외식업으로 아시아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OYORI,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트래블러스맵 등의 컨소시엄으로 이루어져있고 성공회대에서 총괄운영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각각의 사회적기업이 담당하는 까페와 공정무역 가게, 디자인아카데미, 공정여행 사업이 한 건물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가는 매력적인 공간이랍니다.


 

MITINI는 각각의 사업의 브랜드명으로, 네팔어로 '여성들간의 가족과 같은 연대' 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이름처럼 여성들을 주체로 사업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는 곳입니다. 



S.E.A센터 내부를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한 건물 안에 이렇게 멋진 까페도 있고



한쪽 공간에서는 이렇게 디자인 아카데미가 한창입니다. 



의미도 좋고 디자인과 퀄리티가 좋은 제품들이 반겨주는 



네팔 내 14곳의 공정무역 수공예 공방들에서 온 제품들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고



여행자와 마을을 이어주는 공정여행 사무소도 같은 공간에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까페에 자리하여 간단한 늦은 점심식사와 함께 



S.E.A센터의 매니저인 서윤미님으로부터 네팔에서 활동중인 사회적기업으로서 S.E.A센터의 소개와 네팔의 전반적인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네팔 여성들과 관련된 직업 상황 , 빵과, 사회적기업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들을 주신 덕에 첫날이지만 네팔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알게 된 내용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네팔 사람들의 일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네팔에서는 가부장적인 문화, 카스트제도의 영향으로 여성들이 가게에서 요리를 하거나 서빙을 하는 것을 터부시하는데 특히 설거지, 청소 등의 일은 '낮은 카스트 계급이 하는일이다' 하여 꺼려하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일을 하고 싶어도 부모가 반대하거나 포기하여 일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업률, 특히 교육과 고용의 기회에서 여성들이 불리한 위치에 있는 네팔에서 일이 있어도 할 수 없거나 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을 만드는 특유의 문화와 인식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부분을 고민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이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네팔에서의 첫날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현장조사가 이루어졌는데요, 곧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마스떼~

Posted by DoRunDo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