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카페 교육생들과 함께 하다


황주희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캄보디아 월드프렌즈 NGO봉사단원)


9월 마지막 주인 24일부터 29일까지 바탐방 시내에 위치한 그린망고라는 까페에서 교육생들의 커피트레이닝 교육이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두 팀으로 나누어 세 명씩, 6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왜 그곳에서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는지, 어떤 교육이 진행되었는지 등 그 시간들을 함께해보았습니다.


, 그린망고에서 교육을 진행하였을까요?

바탐방에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몇 몇 까페가 있습니다.  그 까페들 중 그린망고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커피 교육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교육, 자존감에 대한 교육, 가계부 관리, 갈등 관계대처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 떄문입니다. 또한 그린망고는 미국의 CCI라는 NGO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1년 반 가량의 제빵 교육, 커피 교육, 삶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들을 제공하여 그들의 자립을 돕는 단체로 Serey café의 취지와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었습니다.


어떤 교육들을 진행하였을까요?

그린망고의 매니저인 Phalla 선생님의 주도 하에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커피에 관한 교육인 만큼 단연 커피에 관한 부분을 가장 많이 다루었습니다. 커피빈을 신선하게 유지하는 법, 커피 기계를 다루는 법, 그리고 까페라떼와 카푸치노를 만들기 위한 방법들까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이루어졌습니다.

 

                     [ 왼쪽 : 커피 만드는 법을 실습하는 교육생들 / 오른쪽 : 실습 중인 커피라떼 ]


그 외에도 서비스 교육, 자존감 교육, 갈등 관계 대처법에 대한 교육들도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자존감 교육과 갈등 관계 대처법에 대한 교육은 그림 그리기와 토론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자존감 교육은 삶의 주기 그려 보기와 자신이 가장 많이 의지하는 사람을 그려보고 발표하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 갈등 관계 대처법에 대한 교육은 갈등이란 무엇인지, 갈등이 생기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등을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일을 잘 하기 위해 커피를 배우고, 서비스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첫걸음이 되어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야 스스로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처음 가져보는 시간인지라 어색함도 있었지만 각자 자신의 스타일을 녹여내어 교육에 활발히 참여하였습니다.

 

                 

 [ 자존감 교육 시간 ]

또 그린망고의 매니저인 Phalla 선생님은 간간히 자신의 험난했던 삶의 이야기를 전해 주시면서 교육생들에게 정직할 것, 성실할 것두 가지를 끊임없이 강조하며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교육생들은 어떤 것들을 배우고, 느꼈을까요?

한 교육생은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커피를 만들 때의 정량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좀 더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들이 더 많았습니다. 여전히 정량을 재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다는 이야기, 카페라떼나 카푸치노를 만들 때 우유를 다루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재고관리 부분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낀다고도 하였습니다.

그 외에 건의사항들도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그린망고에 가서 수업을 받기를 원한다고 하시기도 하셨고, 커피 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들을 배워보고 싶다는 의견도 나눠주었습니다.

3일간의 교육을 통해 당장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알아가고, 더욱 연습할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자신의 삶을 좀 더 사랑하고, 자신의 능력을 좀 더 개발해나가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 3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과 함께 ]

 

* 황주희님은 2018년 2월 부터 1년간 KCOC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었습니다. 황주희님은 두런두런과 캄보디아 NGO TRK가 함께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시작한 '마을카페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 두런두런과 캄보디아 현지단체인 TRK가 함께하는 '캄보디아 마을카페 프로젝트'는 '(재) 바보나눔'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Posted by DoRunDo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