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젠더리더십 워크숍]


일과 삶의 주체로 다시 서는 여성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네팔지부

프로젝트매니저 이경

 

지난 63일부터 65일까지 23일간 '젠더리더십워크숍'이 진행되었고 참가한 제과제빵기초반 수강생 21명이 모두 끝까지 잘 참여하여 성공리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수강생들은 그 전날까지 제과제빵 기초교육의 마지막 과정으로 필기와 실기시험을 보고 난 후 워크숍에 참여하였고 워크숍  마지막 날에 기초교육과정에 대한 시험결과와 함께 수료증을 받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네팔 여성들에게 이틀 동안의 외박이라는 것은 네팔 문화상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교육참가 여성들에게 미리 내용을 공유하고 가족을 설득하게 해서 다행히도 모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집이 아닌 곳에서 동기들과 함께 숙박을 하고 교육을 받는 과정이 교육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자 큰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젠더리더십 워크숍의 주 강의 내용은 첫째 날은 젠더와 관련한 기본개념과 성평등,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강의, 둘째 날은 여성 리더십, 나와 주변을 알아보는 강의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 날은 일하는 여성과 법 그리고 법안에서의 성평등과 차별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 여성과 법 강의에서는 현재 여성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분이 오셔서 달라지고 있는 네팔 여성들의 재산 소유권과 성폭력피해에 대한 실례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법적 절차에 대해 강의를 하였습니다. 가장 어렵게 느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수강생들이 가장 활발하게 질문을 하고 논의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사진 1)                                                                       (사진 2)

   

  (사진 3)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임파워먼트에 대해 Saritha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1)

*여성주의 리더십에 관해서 Bambie의 강의중 리더십의 종류에 대해 수강생들이 개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진 2)

*나와 주변에 대한 강의중 수강생 서로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결과로 실타래로 네트워크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 3)


한국에서는 미투 운동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네팔 여성들에게는 젠더라는 단어가 생소하고 자주 접해볼 수 없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교육생에게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라 생각을 했지만 예상과 달리 수강생들은 적극적으로 강의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중 한 여성은 워크숍 내내 가장 많은 질문을 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여성은 결혼 전 엔지니어로 일했었고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직장을 관두고 전업주부로 지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디디 베이커리를 알게 되었고 다시 자신의 일을 찾고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여성 리더십이 자신의 일을 하고자 할때 매우 중요하며 자신이 나중에 리더가 되었을 때, 직원들을 이끄는 동기가 될 것이라며 더욱 집중해서 강의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주목할점은 다양한 강사진의 구성이었습니다. 첫째 날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에 관한 강의는 시각장애인 여성강사로 시각장애인과 여성이라는 이중 장애를 극복한 강사의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보다 진지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사는 여성들의 능력 향상에 대해서 집안에서의 경제적 위치와 소득에 관련된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두번째 날에는 14년간 네팔 NGO에서 활동을 한 필리핀 강사는 2006년부터 INGO에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여성 리더십과 리더십의 종류에 대해 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리더십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과 삶의 주체로 다가서는 여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사진 4)                                                                                  (사진 5)     

 (사진 6)                                                                                  (사진 7 )     

(사진 8 )   

여성 리더십의 종류에 대한 강의 중(사진 4)

강의를 시작하기 전 수강생들이 동영상을 보며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 (사진 5)

* '일과 여성, 그리고 법', '법안에서의 차별'에 대한 내용에 대해 수강생 각자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6)

젠더리더십 워크숍 마지막 날 기초제과제빵 과정 수료증을 제빵강사가 수강생에게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7)

젠더리더십 워크숍 수료생들과 함께. (사진 8)

 

이번 워크숍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사전에 디디 베이커리 머그컵을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주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는 수강생들은 워크샵 내내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또한, 네팔 언론사 인  '안나푸르나'에서 기자가 방문하여 여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젠더리더십 워크숍을 통해 얻으려고 한 것은 아주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네팔 여성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목소리를 모으는 작지만 소중한 출발이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보다 가까이에서 네팔 여성들의 삶의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 젠더리더십 워크숍은 코이카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이경님은 2018년 3월 부터 1년간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PM)으로 네팔에 파견되었습니다. 이경님은 두런두런과 네팔 현지협력단체인 EKATA와 함께 코이카'네팔 빈곤여성 소득증대를 위한 제과제빵교육'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네팔 취약계층 여성 취창업 지원 및 베이커리협동조합 설립'사업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DoRunDo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