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의 4번째 날, 이날도 저희는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이른 아침부터 맛있는 빵집을 찾아 

7시부터 숙소를 나섰습니다. 



오늘의 모닝빵집은 코이카 사무실 가는 길의 <비엔나 베이커리>라는 곳이었는데요, 점원들이 모두 여성들로 이루어진 가게였습니다. 사진 찍자는 이야기에 한곳에 모여 포즈를 취해주는 센스~_~



비엔나 베이커리의 추천메뉴는 사진에 보이는 프레츨. 추천자분의 이야기로는 카트만두 인근에서 유일하게 프레츨을 파는 가게라고합니다. 소문대로 맛잇었지만 어쩐지 아침보다는 맥주한잔 하면서 먹으면 더 맛있을것 같은, 아침부터 맥주 한잔 생각나는 빵이었어요 ^.^



네팔의 인기있는 빵집들 중에는 사진 오른쪽에 있는것 같은 커뮤니티 보드가 활성화된 곳이 많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서는 카트만두 시내로~ 네팔의 인권 문제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인권NGO인 HRION이라는 곳을 방문하기 위해 카트만두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은 저널리스트들이 모여 만든 인권단체입니다. 네팔의 인권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지요. 대표인 Kapil Kafle씨는 "나 역시 시골 출신이지만 대학까지 교육을 받은 덕에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었다. 여성들에게 더 촛점을 맞추고 있기는 하지만 교육은 남녀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네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고 '교육'을 꼽았습니다. 


네팔은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교육수준이 현저하게 낮은 국가 중 하나인데요, 이는 가부장제적인 문화의 영향이 커서 "결혼을 하면 남의집 식구가 된다는 생각에 굳이 여성들에게 공부를 시킬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원인이 된것이 크다고 하네요. 


이에 대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은 '여성차별'과 '가부장적인 문화'해결의 키가 될 수 있다. 문제해결의 키워드는 Livelihood(생계수단)이다. 라며 두런두런의 경제자립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여성 인권과 관련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이 인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것을 확인한 뒤, 저희는 다음 스케줄을 위해 랄릿푸르로 돌아가며 거리 풍경을 찍어봅니다.

먹음직스럽게 디스플레이를 한 과일가게도 있고



빵집 조사를 하게되어 그런지 빵을 매일 먹고 있는데도 자꾸만 빵집과 까페가 눈에 들어옵니다. ㅎㅎ



가지런하게, 약이 아닌 일상용품을 섞어 물건을 늘어놓은 약국의 진열장을 보는것도 왠지 재미있더랍니다. 



자 저희는 이제 카트만두에서 랄릿푸르로 돌아와 <프레시 베이커리> 라고 하는 동네 빵집 견학을 가게됩니다. 사진에 있는 간판의 빨간색 네팔어로 된 글자가 <프레이 베이커리> 라고 써있는거라고 해요.



왼쪽은 프레시 베이커리의 주인장 기안 수느와르르(Gyan Kumar Sunuwar) 옹 이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 말레이시아에서 다른일하면서 오후에 빵집에서 일을 하여 자연스럽게 빵 만드는 기술을 습득해 네팔로 돌아와 빵집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4년에 빵집을 차렸는데 인기가 많아 옆 가게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밝은 성격에 '핫 이렇게까지 많이 알려주셔도 괜찮나요 사장님?' 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조곤조곤 중요한 정보들을 남김없이 오픈해주신 대인배 싸장님!  재미있게도 음반제작자(?)로도 활약중이라며 자신이 표지에 나온 CD 도 선물로 주셨답니다 ㅎㅎ



프레시 베이커리의 점원들. 여성 멤버도 고용하고 싶지만 가게에서 일 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지 일하러 오겠다는 사람이 없어 아쉽다고 하시더라고요.



가게에서 파는 품목들은 심플한 편이었는데요, 한창 구울 준비를 하고 있던 피넛쿠키



안에 생크림을 발라 먹는 인기만점 도너츠



그리고 직접 잘라주는 두가지 종류의 식빵이 주요 인기상품이었습니다.



식빵은 밀가루로 만드는 30루피, 우리돈 300원 정도의 화이트 식빵, 그리고 호밀로 만드는 40루피짜리 브라운 식빵으로 나뉘었는데요, 특히 브라운빵은 맛도 담백하게 좋은데다가 시골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호밀로 만들고 설탕도 들어가지 않아 당뇨병, 고혈압 좋은, 말 그대로 웰빙빵! 가격은 유명 빵집들의 절반 정도인 400원. 인기가 좋을법 하지요? ^^  동네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트레이닝 교실도 운영하고 있는 멋진 빵집 <프레시 베이커리>, 앞으로 두런두런과 또 만나게 될것 같습니다~


프레시 베이커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희는 또 장소를 옮겨 이동합니다. 멀리 드문드문 보이는 고층아파트를 보며 네팔의 경제발전에 대해 생각하는 사이



눈깜짝할 새에 버이즈버티라는 지역에 있는 웰빙베이커리 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이날 하루만 세 번째 빵집! ㅎㅎ 




이곳은 젊은 한국 내외분이 운영하는 빵집이랍니다. 아하- 그래서이지 더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



이곳에서는 KCOC 네팔 사무소 직원분을 만나 네팔에서의 사업에 관한 조언과 웰빙베이커리의 오너분을 만나 네팔에서의 빵을 만들때의 주의사항 등을 구해보았습니다. 빵만들기에 있어 역시나 가장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은 모두가 지적한 탄력이 부족한 '중력분 밀가루'와 잦은 정전. 네팔 밀가루는 강력분 박력분 구분없이 모두 중력분이라 빵을 만드는 강력분 만큼의 탄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밀가루로 맛있는 빵을 만드는 곳들도 있기에,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를 해 보아야겠지요?!



맛있는 빵도 만들고 일자리도 만드는 멋진 빵집을 만들기 위한 두런두런의 탐방은 계속됩니다~!


Posted by DoRunDoRun